신동사업, 풍산 연간 실적 좌우할 것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구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비철금속 생산 기업인 풍산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신동사업부문이 연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변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81억원(전년대비 30.4%↑)을 전망한다”며 “톤당 9000달러에 육박한 구리 가격이 신동사업의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방상부문은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내수 판매 감소로 인해 매출은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구리 평균 가격은 톤당 8758달러를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 구리 가격 평균은 톤당 8758달러(전년대비 41.8%↑)를 가정한다”며 “이는 기존대비 10.9% 높인 것으로, 2021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도 14.3%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1년 톤당 1만500달러에 달했던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에도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이달 19일 톤당 8947달러로 올랐다”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낮은 재고, 광산의 더딘 공급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 2월 톤당 1만5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당시 풍산의 주가는 5만26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