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항공 모빌리티 등 하이테크 분야 성장 기대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영역을 확장해 인공위성과 U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 등 고도 기술 분야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한화시스템을 “전통적인 방산기업에서 인공위성과 UAM 사업을 준비하는 하이테크 성장주로 프레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만20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주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화시스템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전자식 조향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Phasor(영국)와 휴대용 특수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KYMETA(미국)의 지분을 확보했다”며 “위성시스템을 제작하는 ‘쎄트렉아이’의 협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동관 대표 등 한화그룹 주요 인사가 쎄트렉아이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이 민간기업으로 참여하는 에어택시 시장의 성장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UAM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화시스템은 드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브라함 카렘이 설립한 오버에어(OverAir)의 지분을 확보해 우수한 UAM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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