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거리두기 완화, 영화계 ‘꿈틀’…PPL도 ‘부릉부릉’
[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거리두기 완화, 영화계 ‘꿈틀’…PPL도 ‘부릉부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2.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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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션 파서블’에 차량 대거 지원…싼타페·제네시스·기아차 쏘렌토 등
한국GM 쉐보레 카마로 협찬…“작년 연간 관람객 종전 30%수준, 올해도 어려워”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영화계가 방학 성수기 끝물에 호재를 만나면서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영화를 통한 간접광고(PPL)도 살아나고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영광(우수한), 이선빈(유다희) 씨가 열연한 ‘미션 파서블’이 17일 전국 극장가에 걸렸다.

영화 제목은 톰 크루즈가 열여난 미국 헐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1∼7편)에서 따왔가는 게 영화계  후문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국가정보원 등 요원들과 중국 정부의 특수 공작원이 대거 나오는 점도 미션 임파서블과 비슷하다. 미션 임파서블 역시 첩보 영화로 주인공 탐크루즈는 미국 정보국의 요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우수한 사장이 현대차 싼타페를 타면서, 카메라는 극중 싼타페 뒷모습을 자주 스크린에 투영한다. 사진= 정수남 기자
극중 우수한 사장이 현대차 싼타페를 타면서, 카메라는 극중 싼타페 뒷모습을 자주 스크린에 투영한다. 사진= 정수남 기자

영화는 딱 김영광 표 영화다. 전작 ‘피끓는 청춘(2014, 조광식 역)과 ‘너의 결혼식(2018, 황우현)’처럼, 웃음을 바탕에 깔고 약간의 감동을 버무린.

다만, 미션 파서블에서는 감동보다 웃음이 많다.

시나리오는 단순한다.

극은 중국 정부가 폐기 처분한 권총이 한국으로 밀수입 되고, 이들 권총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를 중국과 한국의 보안 요원이 협업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일화를 다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정원과 협력하는 ‘우수한 흥신소’ 우수한 사장이 국정원 요원으로 오인되면서, 중국 유다희 요원과 호흡을 맞춘다.

우수한 사장 역시 특수부대 출인으로 유다희 요원과 웃음과 함께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유다희 역을 소화한 이선빈 씨는 지난해 중반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자 같은 해 8월 개봉한 이철하 감독의 ‘OK 마담’에서도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 역을 맡아 액션을 선보였다.

극중 우수한 사장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탄다.

극중 제네시스 G90이 등장하면서 제네시스 엠블럼과 휠 등이 카메라에 잡힌다. 맨 앞이 G90이다. 사진= 정수남 기자
극중 제네시스 G90이 등장하면서 제네시스 엠블럼과 휠 등이 카메라에 잡힌다. 맨 앞이 G90이다. 사진= 정수남 기자

우수한 사장이 우다희 요원과 극중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타면서 현대차가 홍보 효과를 누린다. 여기에 현대차의 승합차 스타렉스도 등장한다. 카메라가 스타렉스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의 현대차 엠블럼을 화면 가득 잡으면서 현대차 홍보는 극대화된다.

여기에 극중 일부 국정원 요원은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세단 G90을 타면서 제네시스도 적극 알린다. 극중 제네시스 엠블럼과 그물(메쉬) 형태의 휠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한다. 휠은 차량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완성차 업체가 한 모델에 독특한 디자인의 휠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극중 등장하는 형사들은 기아차의 인기 SUV 쏘렌토를 탄다. 카메라가 라디에이터릴의 ‘KIA’를 스크린에 보여주는 이유이다.

한국GM의 스포츠카 카마로도 나온다. 카마로는 역시 헐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기본이 되는 차량으로,트랜스포머는 2018년 ‘범블비’까지 모두 6편이 나왔다.

극중 형사반장(서현철 분)은 빨간색 카마로를 탄다. 극중 반장이 새로 뽑은 차량을 애지중지하지만, 카메라는 좀체 어떤 브랜드의 차인지는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 경찰에 잡힌 우수한 사장이 경찰서를 탈출하면서 반장의 차를 강탈하고, 이어 카메라는 쉐보레 엠블럼을 포착한다. 머슬카인 쉐보레 카마로다.

극중 형사반장은 한국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빨간색 카마로를 탄다. 사진= 정수남 기자
극중 형사반장은 한국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빨간색 카마로를 탄다. 사진= 정수남 기자

결국 우수한 사장과 유다희 요원은 사건을 해결한다. 극은 미국 유학파 조직폭력배 두목 전훈(오대환)이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총을 밀수하고, 유통했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극 종결부. 우수한 사장은 국정원 요원으로 특채되면서 새로운 임무로 중국에서 유다희 요원과 재회한다. 미션 파서블의 2탄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지난해 국내 영화 관람객는 5952명으로 종전 2억명의 30% 수준의 모객에 그쳤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정국이라 영화계와 함께 PPL도 큰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션 파서블은 25일 현재 23만여명이 관람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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