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9.5%↑…조업일수 감소에도 4개월 연속 증가세
2월 수출 9.5%↑…조업일수 감소에도 4개월 연속 증가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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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11개 품목 강세
2월 수입 421억1000만 달러·무역수지 27억1000만 달러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지난달 설 연휴롤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44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1월 3.9%를 시작으로 12월 12.4%, 1월 11.4% 2월 9.5%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월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효자 산업의 수출이 크게 늘고, 수출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2월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효자 산업의 수출이 크게 늘고, 수출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부산 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2월 수입은 421억1000만 달러로 13.9% 늘었으며,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 평균 수출액은 22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었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며,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인상, 자동차, 바이오 등 국내 수출 품목의 고른 성장에 따른 영향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1개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83억7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도 10년 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바이오헬스(62.5%)와 디스플레이(19.1%)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밖에 석유화학(22.4%)과 석유제품(-15.2%)도 유가 상승, 글로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중국(26.5%)과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2개월 연속 20%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EU수출은 선박과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략품목을 발굴, 지원하고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게 무역제도와 수출금융, 시장개척 등 지원체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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