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3기 신도시 구체화에 힘입어 올해 주택 분양이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긍정(Positive)을 유지했다.
올해 1~2월 분양 규모는 ‘2000년 이후 최대’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 2월 아파트 분양은 4만2000세대(1월 2만9000세대, 2월 1만3000세대)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주요 단지는 이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 5050세대, 힐스테이트 용인둔전역 1721세대,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156세대, 아산 삼부르네상스더힐 1016세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계획은 36만3000세대로, 건설사별 분양 목표를 고려하면 시공 순위 기준 10대 건설사의 비중의 6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와 2.4 공급 대책의 효과는 올해부터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3기 신도시나 2.4 부동산 공급 대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또 상반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하반기 당별 대선후보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은 다음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광명시 광명동‧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에 주택 7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면적은 여의도의 4.3배로 지금까지 공개된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광명‧시흥 지구는 올해 상반기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3년 토지 보상과 사전 청약 추진, 2025년 분양, 2027년 입주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