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600명 생계 위협한다 주장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신세계 이마트가 이마트 울산학성점을 창고형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스로 재개장한다고 밝히자 울산지역 재래시장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학성새벽시장 진흥협동조합(이사장 이지연)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마트 재개장 공사를 중단하고 상인과 대화하라”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이마트가 울산 학성점을 주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바꾸는 공사를 15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서면 새벽시장에서 일하는 상인 600명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은 “학성새벽시장 600여 명의 상인들은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과일과 채소, 잡화 등을 도매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마트가 이를 대신하려 하는 것은 상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상인들은 재개장을 위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울산시와 중구청 등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바꾸는 계획을 수립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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