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이유 있는 인기비결은?
연금보험, 이유 있는 인기비결은?
  • 심상목
  • 승인 2011.03.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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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가장 큰 이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치열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연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은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개인연금과 일반연금, 변액연금을 포함한 연금보험 수입 보혐료는 2001년도 6조6000억원에서 2009년도 2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한 개인연금 수입보험료 역시 2001년도 6678억원에서 2009년도에 1조7841억원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의 인기는 더욱 높다. 생보사들이 판매한 변액연금의 수입보험료의 경우에는 2003년도 4700억원에 그쳤던 것이 2009년도에 8조5000억원으로 18배나 늘어났다.

 

이처럼 연금보험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것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에 대한 가족부양 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만큼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단순히 퇴직금이나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아 사적 연금에 대한 관심 증가도 가입율 및 보험 수입률을 증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퇴직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자 국내 보험사들은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달 은퇴 설계 모델을 개발하는 ‘은퇴연구소’의 문을 열었으며 기업은행은 지난해 보험업(IBK연금보험) 인가를 받고 연금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연금보험의 인기 요소 중 하나로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점도 꼽히고 있다.

 

연금저축보험(개인연금)는 연말정산 때 지금까지 소득공제를 300만원까지 받았지만 올해부터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일반연금은 소득공제는 되지 않지만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내지 않으며 변액연금은 비과세 혜택과 함께 편드에 투자할 수 있는 수익성도 갖췄다.

 

이와 관련해 국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상품은 지금도 고객의 요구가 많지만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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