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빅5’ 포스코건설 나홀로 ‘선방’…삼성·현대·DL·GS 코로나19 ‘직격탄’
건설 ‘빅5’ 포스코건설 나홀로 ‘선방’…삼성·현대·DL·GS 코로나19 ‘직격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2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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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순이익 53%·49% 급증…현대건설 영업익 36% 급감 등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 GS건설 등 국내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4곳의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로나19가 세계에 창궐해서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유일하게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건설업 상위 5곳의 지난해 실적을 이지경제가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상위 5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66조6702억원으로 전년대비 1.6%(1조970억원) 줄었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해 성남시 신흥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포레스티아는 지난해 중반 준공했다. 앞쪽 부지 정리하는 곳은 GS건설 등이 재개발 하는 신흥동 2구역 재개발 현장이다. 사진=정수남기자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해 성남시 신흥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포레스티아는 지난해 중반 준공했다. 앞쪽 부지 정리하는 곳은 GS건설 등이 재개발 하는 신흥동 2구역 재개발 현장이다. 사진=이민섭 기자

같은 기간 이들 5사의 영업이익(2조6549억원)과 순이익(2조5475억원)은 각각 7.7%(2220억원), 13.6%(4039억원) 감소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이 기간 매출 30조2161억원, 영업익 8570억원을 각각 달성하면서, 1.7%(5454억원), 1.1%(97억원)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순이익은 순이익 1조1606억원으로 10.7%(1128억원) 급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6조9708억원, 영업익 5489억원, 순이익 2276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각각 1.7%(3079억원), 36.1%(3107억원), 60.3%(3457억원) 급감했다.

이 기간 DL은 매출 1조5661억원, 영업익 8596억원 순이익 57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이 각각 5.6%(943억원), 12.4%(169억원), 19.3%(1377억원) 크게 줄었다.

GS건설 역시 매출 10조1229억원으로 전년보다 2.8%(2936억원) 감소했으며, 영업익도 750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169억원) 줄었다. 순이익도 3296억원으로 26.3%(1178억원) 급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사업장에서 공사가 지연되는 등 직간접적으로 감염병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건설 상위 5개사 가운데 지난해 포스코 건설만 웃었다.

경기 과천 재개발 지역.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 과천 재개발 지역. 사진=이민섭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7943억원으로 전년보다 1.8%(1442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이 기간 영업익(3797억원)과 순이익(2571억원)은 53.4%(1322억원), 48.9%(845억원) 급증했다.

국내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건축부문 실적 호조와 플랜트부문의 흑자 전환, 파크원, 부산 명지 주택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진행 등이 포스코건설의 긍정적인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건설 업계가 코로나19 창궐로 주저 앉았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까지 해외 수주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이들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 비중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올해 건설업계에는 호재”라며 “올해는 공공공사가 늘고 대규모 사업이 많아 건설업계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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