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저탄소사회 마중물 역할
포스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저탄소사회 마중물 역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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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수소생산 500만톤 목표…KIST·RIST와 수소분야 협력 맞손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며 저탄소사회의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대형 고로 생산체계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포스코의 이같은 선언은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철강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도전적인 목표로 기존 리스크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탄소포집저장활용이나 수소환원제철 등과 같은 혁신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하고 저탄소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 포스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코스피지수가 10일 오전 9시4분 현재 3009.95로 상승하고 있지만, 철강금속 주의 약세로 포스코 등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 서울센터. 사진=양지훈 기자
포스코 서울센터. 사진=양지훈 기자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국내 연간 수요는 2030년 194만톤,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대규모 투자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톤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다국적 기업과 함께 블루수소 50만톤 생산, 2040년 2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 수소시대를 연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과 운송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그룹사의 역량을 모아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가치사슬도 함께 마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 LNG터빈 발전을 30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한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수소 저장과 이송에 필요한 프로젝트 시공을 담당한다.

PosMAC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태양광발전 하부구조물 소재로 쓰인다. 사진=포스코
PosMAC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태양광발전 하부구조물 소재로 쓰인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호주 원료 공급사 ‘FMG’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 키로 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PosMAC 등 포스코의 고급 강재를 공급한다.

포스코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포스코센터에서 KIST, RIST와 함께 ‘수소분야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대용량으로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 그린수소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수소 추출 기술개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와 같은 지속적인 수소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저장과 운송용 강재와 이용 솔루션을 개발해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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