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사업 진출, 사명 변경 등 긍정적…시멘트 업황 전망도 밝아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쌍용양회가 친환경 사업 본격화와 시멘트 출하량 회복으로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85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쌍용양회는 매출액 3205억원(전년 동기대비 2%↑), 영업이익 289억원(전년 동기대비 6%↓)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시멘트 출하량 가운데 내수 수요는 한파로 공사가 지연돼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수출이 증가해 전년대비 3%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체결한 유연탄 옵션 계약으로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순환자원 처리 시설은 올해부터 4기 모두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환경 사업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단기적으로 순환자원 처리 시설 증설을 통한 처리 비중 확대, 폐열회수발전(HRSG) 설비 확충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폐기물 관련 사업, 재생에너지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발전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명 변경(쌍용C&E)과 사업 목적 추가, 설비투자 예산 증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시멘트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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