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오피스텔 수요·관심 늘었지만…1Q 분양 66% '청약 미달'
[이지 부동산] 오피스텔 수요·관심 늘었지만…1Q 분양 66% '청약 미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3.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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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경기도 분양 오피스텔 6곳 모두 청약 미달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오피스텔 수요와 관심이 증가한 반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분양됐던 전국 12곳 오피스텔 가운데 8곳의 오피스텔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분양 오피스텔 중 66%가 넘는 곳에서 청약기간 내 청약을 공급 수만큼 받지 못한 것.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건축물 거래는 2만1048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서울 중구와 종로구 전경. 사진=이민섭 기자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성적도 침체됐다. 1분기 분양을 진행한 수도권 내 오피스텔 9곳 가운데 청약 기간 내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곳은 7곳(77.8%)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 지역 분양 오피스텔 6곳 모두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청약 접수가 활발했던 서울, 세종으로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세종의 한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60.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중구 오피스텔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2.7대 1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주택 시장의 규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실제 올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는 전날 기준 91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2068건) 늘었다. 이를 감안하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셈.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청약 가점이 필요 없고 비교적 규제가 덜해 소액 투자가 가능해 선호도가 높았다. 자금 출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관심이 늘며 최근 매매 거래도 증가했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선 입지, 분양가, 시공사 등의 요소에 따라 수요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홍보 없이 청약 기간을 넘겨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깜깜이 분양을 진행하는 오피스텔도 있어 청약 경쟁률이 낮다고 무조건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안좋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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