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미국·베트남서 400%대 성장률 달성…현지 맞춤 전략 주효
쿠쿠, 미국·베트남서 400%대 성장률 달성…현지 맞춤 전략 주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4.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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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쿠쿠전자·홈시스 해외 매출 56%, 19% 증가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쿠쿠가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맞춤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2일 쿠쿠에 따르면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전체 매출은 595억원, 3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국가는 미국과 베트남이다. 쿠쿠전자의 미국 판매법인의 경우 전년 대비 65%,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은 432%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쿠쿠전자의 베트남 법인 매출도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사진=쿠쿠
사진=쿠쿠

이에 쿠쿠는 올해에도 미국, 베트남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전략을 기반으로 K-가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쿠쿠전자는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로컬 시장을 겨냥한 제품 공급 및 유통망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인 대상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멀티쿠커 등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해 현지 시장 안착에 노력한 결과 서양식 식생활에 맞춰 멀티쿠커 용도로 개발한 밥솥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 빈도가 줄고 가정용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한 제빵기가 오프라인, 온라인 유통시장 내 판매량이 급증하며 밥솥, 멀티쿠커 뒤를 잇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쿠쿠전자는 올해에도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생활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미국 내 선호도가 높은 퀴노아, 오트밀 등과 같은 건강 곡물을 이용한 밥솥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도 미국 렌탈법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확대로 현지 시장선점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00℃ 끓인 물 정수기, 인앤아웃 얼음 정수기 등도 올해 안에 미국 시장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6월 중 제빙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렌털 계약 기간 옵션을 다각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하고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급형 소형 제품 출시, 캐나다 등으로 판매지역 확대 등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미국과 함께 급성장 중인 베트남에서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 굳히기에도 나선다. 특히 쿠쿠홈시스의 렌털사업을 베트남에 안착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급성장 중인 미국, 베트남 법인의 실적 유지와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소비자와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서비스는 ㅁ루론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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