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심기일전…서민 주거생활망 구축 나서
LH, 심기일전…서민 주거생활망 구축 나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4.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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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원 광명·시흥 투기 의혹…추락한 공사 신뢰 제고에 팔걷어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구축…임대·공공전세주택 등 19만호 공급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일부 직원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서민 주거생활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

LH는 일부 직원이 신도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최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주거 안정 대책도 동시에 내놨다고 9일 밝혔다.

LH는 당시 사과문을 통해 “일부 직원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려 사죄드린다. LH는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힘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LH가 일부 직원이 신도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최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주거 안정 대책도 내놨다. LH가 경기도 성남 판교 신도시 붓들마을에 지은 휴먼시아 아파트. 사진=이민섭 기자
LH가 일부 직원이 신도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최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주거 안정 대책도 내놨다. LH가 경기도 성남 판교 신도시 붓들마을에 지은 휴먼시아 아파트. 사진=이민섭 기자

LH는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등 8곳에 대해 모든 직원과 그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LH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혁신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투기 의혹 등으로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LH는 우선 모든 직원과 그 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했으며, 신규사업 추진 시 직원과 가족의 토지 소유여부를 전수조사키로 했다. LH는 조사 결과 미신고, 부당한 토지거래가 확인되면 직원에게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앞으로 “흔들림 없이 주거안정 정책을 수행해 신뢰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주거복지 업무 추진 목표를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한다. 이중 6만3000호는 전세 시장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세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LH는 올해 주거복지 업무 추진 목표를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으로 정하고,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한다. LH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2010년대 개발한 서울 강남 세곡동. 사진=이민섭 기자
LH는 올해 주거복지 업무 추진 목표를 ‘국민이 체감하는 든든한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으로 정하고, 임대주택 13만2000호를 공급한다. LH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2010년대 개발한 서울 강남 세곡동. 사진=이민섭 기자

이밖에 올해 128개 블록, 6만29가구, 추정 설계비 2511억원 규모에 대한 공공주택사업 설계 공모도 진행한다. 여기에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일정에 맞춰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공공주택 설계공모가 포함됐다.

LH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신규 도입된 공공전세주택의 최초 입주자도 모집한다. 공공전세주택은 고품질 자재와 인테리어, 빌트인 옵션, 주차, 편의, 커뮤니티 시설 등의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전세형 주택이다.

이번 공공전세주택은 2022년 말까지 1만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시중 전세수요를 일부 흡수할 경우 전세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LH 분석이다.

LH 관계자는 “공공전세주택은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 부담을 낮추고 6년의 안정적인 거주기간을 제공해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물량을 지속 확보해 실수요자에게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임대주택 9만9000호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청약 접수, 노후임대주택 1만호 리모델링 등을 실시하며 서민층의 주거불안정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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