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 ‘사상 최대’ 3천274조원…전월比 42조원 늘어
2월 시중통화량 ‘사상 최대’ 3천274조원…전월比 42조원 늘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4.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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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문룡식 기자]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327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통화와 유동성'에 따르면 2월 시중 통화량(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274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1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아는 2001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7% 늘어 2009년 3월(11.1%)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327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327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 부문의 통화량은 976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1조5000억원(3.3%) 늘어났다.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폭도 2010년 6월(3.3%) 이후 10년8개월 만에 최대다.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과 대출로 자금을 확보해 MMF, 수익증권 등에 넣은 영향이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전월보다 9조4000억원 증가한 1627조3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사철과 새 학기 등의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한은 설명이다.

기타금융기관도 500조4500억원으로 6조600억원 증가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별로는 가계와 기업의 자금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2000억원 불어났다. 요구불예금과 MMF도 각각 11조원, 6조3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0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조4000억원(1.7%) 증가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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