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사상 최대’
[이지 보고서]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사상 최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4.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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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외화주식 보관‧결제 금액 각각 1위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1분기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813억6000만달러, 결제 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개 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최근 5개 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 금액(813억6000만달러)은 지난해 말(722억2000만달러) 대비 12.7%(9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외화주식이 57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470억8000만달러)보다 22.6%(106억4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외화채권은 23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말(251억4000만달러) 대비 6%(15억달러) 줄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 금액의 5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은 전체 보관 금액의 97.4%였다.

외환주식 보관 금액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A 순으로, 대부분 미국 나스닥 기술주다.

상위 7개 미국 주식의 보관 금액은 총 172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577억2000만달러)의 29.9%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증권 결제 금액(1575억6000만달러)은 직전분기(898억8000만달러)보다 75.3%(676억8000만달러) 늘었다. 1분기 결제 금액은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인 3233억9000만달러의 48.7%에 해당한다.

결제 금액 가운데 외화주식은 1285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96.5%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290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8.7% 늘었다.

시장별 결제 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은 전체 결제 금액의 99.5%였다.

1분기 외화주식 결제 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처칠캐피탈, 팔란티어 등 모두 미국주식이다.

지난해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해 1분기 결제금액은 11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87억8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테슬라 결제금액(232억9000만달러)의 51%에 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원활한 외화증권 투자를 위해 예탁결제시스템을 개선하고, 투자 지원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 확대로 인해 결제 지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외화증권 결제 지시 송수신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화증권 보관 물량에 대한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해 제공 중인 외화증권 대여 중개 외국보관기관을 추가 선임하고, 일반투자자 고객 비중이 큰 국내 증권회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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