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30~50대 직장인 연금 이해도, 평균 48점 그쳐
[100세 시대] 30~50대 직장인 연금 이해도, 평균 48점 그쳐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4.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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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이해도, 가장 낮아…“지원제도 보완 필요”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30~50대 직장인의 연금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47.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연금 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문별로는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이해도가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2021 대한민국 직장인 연금 이해력 측정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2일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30~50대 직장인의 연금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47.6점으로 집게됐다.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30~50대 직장인의 연금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47.6점으로 집게됐다.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번 조사는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에 거주하는 30~59세 직장인 가운데 10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무하며 연금저축, IRP, 퇴직연금 개념에 대한 기초적 인지가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금 이해력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190.5점이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7.6점이며, 40개 측정 문항 가운데 평균 19개를 맞힌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연금 이해력 점수가 198.1점으로 가장 높았다. 50대는 30대(187.8점)와 40대(185.9점)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반면, 남성과 여성의 연금 이해력 총점은 각각 192점, 189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문별 연금 이해력 평균 점수.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부문별 연금 이해력 평균 점수.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부문별 점수(각 100점 만점)는 연금저축부문 점수가 가장 높고, IRP부문이 가장 낮았다.

연금저축은 55.1점이며, 이어 퇴직연금 51.7점, 공적연금 등 기타 44.5점, IRP 39.2점 순이었다.

퇴직연금 제도 관련 지식수준은 양호하지만, 운용 관련 지식은 부족했다.

퇴직급여 산출 기준 문항의 정답률은 확정기여(DC)형이 78.6%, 퇴직금과 확정급여(DB)형이 77.2%로 높았다.

반면,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알고 있는 비율은 17.3%에 그쳤고, DC형 퇴직연금에서 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비율은 28.1%에 머물렀다.

IRP의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연금저축과 연계해 IRP 세액공제 한도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은 31.6%에 그쳤고, 납입 한도의 정답률은 16.8%였다.

공적연금 등 기타 부문에서는 납입 단계보다 인출 단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 연금을 납입할 때 알아야 하는 내용인 공적연금 연금보험료 소득공제(74.0%), 국민연금 보험료율(61.2%) 문항의 정답률은 높았다.

연금을 받을 때 알아야 하는 주택연금 수령액 과세(20.2%)나 공적연금의 물가상승 반영(39.4%)에 대한 지식은 부족했다.

연령대별 각 부문 연금 이해력 평균 점수.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령대별 각 부문 연금 이해력 평균 점수.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미래애셋투자와연금센터는 IRP의 점수가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보다 낮은 것은 IRP가 가입 대상 확대를 기점으로 활성화된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적연금 등 기타부문은 기초연금이나 주택연금 등 고령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연금에 대해 다루고 있어 은퇴까지 시일이 많이 남은 3050 직장인의 관심이나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관계자는 “연금의 운용과 인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고, 다양한 연금을 아울러 활용하는 능력도 부족했다”며 “연금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개인의 연금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하며, 연금 이해력이 취약한 사람들이 연금자산을 더 합리적으로 적립‧운용할 수 있게 돕는 보완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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