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한 컷] BMW 물량공세, 벤츠 잡고 2위 꼬리표 뗄 수 있을까?
[이지경제의 한 컷] BMW 물량공세, 벤츠 잡고 2위 꼬리표 뗄 수 있을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5.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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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달 국내 선보인 스포츠 세단 M4와 M3의 대형 홍보부스를 서울 삼성동 SM사옥 앞에 만들고 있다. BMW의 패밀리룩인 대형 키드니그릴이 전시 부스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BMW가 지난달 국내 선보인 스포츠 세단 M4와 M3의 대형 홍보부스를 서울 삼성동 SM사옥 앞에 만들고 있다. BMW의 패밀리룩인 대형 키드니그릴이 전시 부스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BMW가 지난달 국내 선보인 스포츠 세단 M4와 M3의 대형 홍보부스를 서울 삼성동 SM사옥 앞에 만들고 있다. BMW의 패밀리룩인 대형 키드니그릴이 전시 부스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독일 메르세데세스-벤츠와 BMW는 2010년대 중반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바꿔 달았다.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1987년 국내 단독 진출한 벤츠는 당시 10대 판매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 벤츠는 국내 속속 진출한 크라이슬러와 포드 등 미국 브랜드에 이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에 밀리면서 업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다 벤츠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BMW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면서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당시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는 1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다만, 2015년 9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자 사건)이 터지면서 양사의 상황이 역전됐다. 2010년대 국내 디젤 승용차의 돌풍을 몰고 온 BMW가 추락하고, 가솔린과 디젤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운용하던 벤츠 가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벤츠는 SM엔터 사옥 외벽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지난달 하순 출시한 고급 세단 신형 ‘S 클래스’를 알리고 있다. 벤츠는 1년 365일 이곳을 통해 자사의 전략 모델을 꾸준히 홍보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벤츠는 SM엔터 사옥 외벽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지난달 하순 출시한 고급 세단 신형 ‘S 클래스’를 알리고 있다. 벤츠는 1년 365일 이곳을 통해 자사의 전략 모델을 꾸준히 홍보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벤츠는 SM엔터 사옥 외벽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지난달 하순 출시한 고급 세단 신형 ‘S 클래스’를 알리고 있다. 벤츠는 1년 365일 이곳을 통해 자사의 전략 모델을 꾸준히 홍보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당시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는 “BMW가 디젤차 중심의 BMW의 제한적 라인업을 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벤츠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7년 말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로 발생한 BMW 차량의 엔진화재도 ‘만년 2위’ 꼬리표를 바꿔다는데 힘을 보탰다.

벤츠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했으며, BMW는 이 기간 업계 2위를 지켰다. 올해 1분기 벤츠는 한국에서 1만922대를, BMW는 1만738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8%(3822대), 53.5%(6058대)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성장세는 35.1%였다.

5일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잡았다.

한편, 이곳 인근에는 백화점, 면세점, 대형 호텔 3곳, 전시장, 무역센터빌딩, 아셈타워, 복합쇼핑몰과 복합상영관, 지하철 역 등이 있어 하루 유동 인구가 100만명에 이른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체 등 많은 기업들이 홍보 장소로 이곳 등을 애용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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