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여력 높아…투자 매력↑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SK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8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4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호실적은 SK이노베이션이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SK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2498억원(전년 동기대비 5.2%↓), 영업이익 1조5447억원(흑자 전환)”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64%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이 지난해 1조8000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5000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SK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며 “SK텔레콤도 올해는 영업이익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어 주당순자산가치(NAV)는 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며 “SK텔레콤과 SKC도 올해 주가가 각각 15.1%, 36.2% 상승하며 SK NAV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SK 주가 상승률은 11.6%에 불과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장부가로만 계산했을 경우 SK의 NAV 대비 할인율은 42% 수준인데 SK실트론, SK팜테코 등의 기업가치는 장부가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어 실제 할인율은 이보다 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