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혜인 기자]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 등으로 화장품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2012~2018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은 8801곳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화장품 창업은 434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기기 3257곳, 연구개발 771곳, 의약품 356곳 등이었다.
연도별 화장품 창업기업 수는 2012년 265곳, 2013년 356곳, 2014년 469곳, 2015년 730곳, 2016년 863곳, 2017년 796곳, 2018년 868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화장품은 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2018년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 창출은 8251명이었고, 이 중 화장품 분야가 3230명으로 39.1%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2812명, 연구개발 1432명, 의약품 7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의약품 분야는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고 평균 매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7년간 의약품 분야의 창업자금은 4억9300만원, 2019년도 평균 매출은 21억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전체 평균은 각각 2억6400만원, 12억1900만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국장은 “보건산업 분야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주도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보건산업 분야에서 신규창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혜인 기자 hiyang@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