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주의보…옥수수 등 작물 가해 우려"
농진청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주의보…옥수수 등 작물 가해 우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5.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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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주차부터 피해 발생 예측…농가별 자체 예찰과 빠른 방제 당부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유충이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농가의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열대거세미나방은은 제주와 경남 고성·거제, 전북 고창, 전남 진도·신안·보성·고흥 등 8개 시·군에서 38마리의 성충이 포획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6%나 증가한 것이며, 발생 지역은 2.7배 늘었다.

농진청은 가축 개량과 사양기술 발달로 출하체중과 도체특성 등을 고려해 도체수율을 조정했다. 전주 혁신도시에 있는 농진청. 사진=문룡식 기자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유충이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므로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 혁신도시에 있는 농진청. 사진=문룡식 기자

비래해충은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에서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해충을 말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월 7~8일경(3차), 5월 16~17일경(4차)에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 해안가 지방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은 가장 많은 개체가 채집된 5월 7~8일경(3차)을 기준으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부화에 따른 작물 피해발생 시기를 예측한 결과 제주지역은 오는 22일부터, 내륙지역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24일~29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물 재배지에서 유충과 작물 피해를 일찍 발견하는 것은 방제효율과 직접 연결된다. 따라서 제주, 경남, 전남 등 비래 추정지역에서는 옥수수 등 벼과 작물 재배지 예찰과 방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5월 초·중순에 정식(아주심기)한 벼과 작물 재배지는 반드시 정밀예찰하고 발견 시 신속한 방제를 실시한다.

농촌진흥청은 곤충포획장치(페로몬트랩)을 통한 주기적 비래해충 발생조사를 실시하며 기존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유입 시·군을 중심으로 작물 피해예상 지역을 선정하여 집중예찰하고 있다.

5월 초부터 제주, 서‧남해안의 옥수수 재배지를 대상으로 예찰과 현장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예찰 담당자들로 구성된 관계망(네트워크)을 통해 빠른 기술지원과 발생정보 공유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정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해는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의 국내 유입 시기가 빠르고 발생량도 많아 유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2~3령 유충의 방제효과가 큰 만큼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께서는 주기적으로 작물 재배지를 살피고,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나 대표전화(1833-8572) 신고와 함께 빠른 방제를 당부 드린다”고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방제를 위한 작목별 등록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사로(www.nosaro.go.kr) 또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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