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대한제당, 감염병 ‘糖糖’하게 극복
TS대한제당, 감염병 ‘糖糖’하게 극복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5.3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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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463억…전년比 57%↑
‘파파이스’ 철수 등 경영 효율화 덕 톡톡
금리 인하, 골프 수요 확대 등 호재 누려
대한제당이 코로나19 정국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경영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축소와 원·달러 하락세, 골프장 사업 호재 등에 따른 것이다. 사진=김보람 기자
대한제당이 코로나19 정국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경영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축소와 원·달러 하락세, 골프장 사업 호재 등에 따른 것이다. 사진=김보람 기자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TS대한제당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방위적 리스크 관리 전략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축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 골프장 사업 호재 등에 따른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지난해 전년(1조2043억원)보다 0.8%(100억원) 증가한 1조21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94억원)대비 57.1%(168억원) 급증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226억원)도 전년(144억원)보다 57.1%(82억원) 증가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2.4%)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한제당이 1000원어치 팔아 38원 챙겼다는 뜻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3000만원에서 5368만원으로 78.9% 치솟았다.

대한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1% 급증한 463억원을, 순이익은 57.1% 증가한 226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서울 잠실 대한제당 사옥. 사진=대한제당
대한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1% 급증한 463억원, 순이익은 57.1% 증가한 226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대한제당 사옥. 사진=대한제당

이 기간 대한제당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0%, 4.7%다.

1분기에도 남는 장사를 했다.

대한제당은 1분기 28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2836억원)보다 0.3%(7억원)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82억원으로 12.0%(8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1억원)보다 무려 2612.2% 급증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의 17.4%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전방위적 리스크 관리, 모든 사업부문 경영 효율성 강화 전략이 주효해서다.

실제 대한제당은 일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우선 지난해 계열사 TS푸드앤시스템이 미국 AFC와 독점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던 파파이스를 철수했다. 한국 진출 26년 만이다.

2019년에는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 티케이엠의 경영권을 한국콜마홀딩스에 양도했다. 울산에 있는 사료공장도 폐쇄했다. 전국 6개 영업본부로 운영되던 사료사업 조직도 줄이며 임직원 구조조정 단행했다.

대한제당의 사료부문 순손실은 2018년 165억원에서 2019년 137억원, 지난해 26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골프 수요 확대도 힘을 보탰다.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두드러졌던 달러 강세 흐름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지난해 5월 28일 1240원의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082원으로 떨어졌다.

대한제당은 미국 AFC와 독점 계약으로 운영하던 파파이스를 한국 진출 26년 만인 지난해 철수했다. 성남시 산성대로에 있는 파파이스 역시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대한제당은 미국 AFC와 독점 계약으로 운영하던 파파이스를 한국 진출 26년 만인 지난해 철수했다. 성남시 산성대로에 있는 파파이스 역시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제당산업은 수요탄력성이 낮고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원료(원당)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국의 기상이변에 의한 작황과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해 원료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사료원료 역시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스포츠로 몰리며 골프사업도 수혜를 입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산업 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18.3% 증가한 7조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에 따라 대한제당은 수익성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도 개선했다.

대한제당의 유동비율은 136.21%로 전년(129.24%)대비 6.97%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도 146.19%에서 139.5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 골프장 산업 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18.3% 증가한 7조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 역시 대한제당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사진=김보람 기자
국내 골프장 산업 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18.3% 증가한 7조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 역시 대한제당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사진=김보람 기자

기업의 지급능력 또는 신용 능력을 판단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이어야 하며, 부채비율은 통상 200% 이하를 우량 기업으로 간주한다.

이 기간 기업의 곳간을 의미하는 현금성자산은 1007억원에서 988억원으로 1.85%(18억원) 줄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 경영을 통한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신규 고객 확보와 신제품 개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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