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농심의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농심의 단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인해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5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연결 기준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6344억원(전년 동기대비 7.7%↓), 영업이익 283억원(55.5%↓), 지배주주순이익 290억원(40.5%↓)으로 전년 동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한 베이스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 실적 부진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농심은 코로나19 특수 효과로 국내외 라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이 부분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이 더해져 실적 부진이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은 베이스가 편안해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이라며 “원가 부담이 가중된 후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베이스 부담이 완화된 후의 해외 성장성 회복 등은 긍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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