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산·양육 친화 기업문화 조성해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선다
포스코, 출산·양육 친화 기업문화 조성해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선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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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초 출산장려·육아지원 확대 위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운영
기업시민 대표사업 ‘Life WITH POSCO’,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도약

[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포스코가 출산·양육 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 대비 10%(3만300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30만51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3.4%(1만명) 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으로 집계되면서 3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의 모습. 사진=포스코

이에 포스코는 우리 사회의 초저출산 현상 해소를 위해 2019년 12월 성과공유의 장에서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를 기업시민 대표사업으로 선정하고 사내뿐만 아니라 정부, 학계 등과 힘을 합쳐 지역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한국인구학회가 주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포스코가 후원하는 ‘2020 저출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인구절벽·지방도시 소멸의 시대, 청년이 행복한 나라에 미래가 있다’는 주제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 연구를 공유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포스코는 심포지엄을 통해 학계, 정부, 기업이 한 목소리로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제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포스코가 먼저 출산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국내 최초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과 함께 ‘배우자 태아검진 휴가제’도 도입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저출산 해법에 대해 학계, 정부, 여러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돼 논의된 정책 제언들이 우리 사회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의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면 직무여건에 따라 전일 또는 반일 재택근무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전일 재택근무는 일반직원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일하고 급여도 동일하게 지급한다. 또 반일 재택근무는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육아지원 제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포스코가 시행 중인 ‘전환형 시간선택제’에 재택근무를 연계한 것이 특징으로, 근무 시간을 육아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재택근무 기간 동안 급여와 복리후생, 승진 등을 일반 근무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해 그간 경력단절과 가계 소득감소 등으로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던 직원들이 제도를 적극 확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그룹차원으로 점차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구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공동 과제”라며 “포스코가 도입하는 제도를 통해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재택근무 직원들의 여건에 따라 가사, 육아 도우미를 활용할 수 있는 등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7년부터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연간 최대 10일까지 휴가 사용이 가능하고 출산 장려금도 첫째는 100만원,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의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다. 특히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을 위해 지난해 4월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룹사,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했다.

해당 어린이집 컨소시엄은 회사별로 참여가 가능하다. 포항지역의 경우 그룹사 12곳, 협력사 47곳이며, 광양지역은 그룹사 11곳, 협력사 51개사가 각각 신청했다.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구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부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항, 광양 모두 자연친화 컨셉을 적용해 약 750평 연면적에 스틸구조의 건축물을 건립해 아이와 선생님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포스코 본사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실내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둬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담을 수 있게 했다. 실내 정원은 열대과일 식물을 심어 자연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오픈형 도서관을 배치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포스코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과 기존 어린이집 외에도 서울 포스코센터에 협력사와 건물 내 입주사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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