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분재개 한달…증시 영향 ‘제한적’
공매도 부분재개 한달…증시 영향 ‘제한적’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6.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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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후 코스피200‧코스닥150 오히려 소폭 상승
공매도 거래대금 많은 종목 10개 가운데 5종목↑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를 재개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스피‧코스닥지수는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달 3일 3127.20에서 이달 2일 3224.23으로 97.03포인트(3.1%)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961.81에서 981.10으로 19.29포인트(2%) 올랐다.

비교 대상을 공매도 재개 대상으로 좁혀도 한달 사이 주가지수는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는 지난달 3일 420.36에서 이달 2일 430.15로 9.79포인트(2.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도 1361.61에서 1383.85로 22.24포인트(1.6%) 상승했다.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양지훈 기자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양지훈 기자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종목으로 시선을 좁혀도 공통점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현대차, 카카오, 셀트리온, HMM, SK이노베이션 등 5개 종목이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 4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6527억원)는 해당 기간 주가가 8만1700원에서 8만800원으로 900원(1.1%) 하락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4.2%↓), LG화학(11%↓), 삼성SDI(4.4%↓) 등이 떨어졌다.

현대차(9.2%↑), 카카오(10.9%↑), 셀트리온(6.8%↑), HMM(27.9%↑), SK이노베이션(4.5%↑) 등은 오히려 상승했다.

다만, 공매도 금지 기간이 1년 이상이었던 만큼 공매도가 시장에 몰고 올 후폭풍이 없을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공매도는 국내에서 14개월 가까이 금지됐다”며 “기존에 공매도를 시도했던 기업 가운데 공매도를 다시 시작하지 않은 곳도 있다. 한 달 경과 후 공매도가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의 공매도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주식시장에서 특별한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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