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지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31%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는 긍정적 요인이 많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 5816억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가 고객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고객사의 패널 구매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대형 OLED 패널 수요도 좋아 OLED 판가는 전분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드라이버IC(반도체 칩)의 수급 우려가 있었음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LCD 패널 가격은 3분기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지만, 급격한 하락 패턴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 패널 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낮출 요인이 없고, 신규 캐파 증설이 없어 막대한 공급 과잉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점은 대형 OLED 수요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상반기에만 3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보여 연간 800만대 목표에는 차질이 없고, 신규 패널을 요구하는 고객도 존재해 OLED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