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MTS 개편 바람’ 솔솔…사용자 편의성 제고에 초점
증권업계 ‘MTS 개편 바람’ 솔솔…사용자 편의성 제고에 초점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6.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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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신한금투 등 MTS 개편…키움증권도 준비
토스증권 출범 후 개편 활발…편의성‧접근성 고려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속속 개편하고 있다.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더 쉽고 간편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MTS를 개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주 MTS 홈 화면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나무와 QV 앱에서 트레이딩, 상품‧솔루션, 나의 자산으로 세분화한 3단 홈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증권사들의 MTS 개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사진=양지훈 기자
최근 증권사들의 MTS 개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사진=양지훈 기자

3단 홈 서비스는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싶을 땐 ‘트레이딩 홈’, 상품과 투자 이야기 등이 궁금할 때는 ‘상품‧솔루션 홈’, 내 자산이 궁금할 땐 ‘나의 자산 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스위처’ 기능도 도입했다.

스위처는 MTS 오른쪽 하단의 퀵메뉴 단축키로 앱 화면 간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툴이며, 최근 방문한 페이지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NH투자증권 나무 MTS에 도입한 홈 기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나무 MTS에 도입한 홈 기능. 사진=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4월 MTS ‘신한알파’를 업데이트했다. 투자 정보 큐레이팅 서비스인 ‘데일리 플러스’, 선택해둔 종목을 단번에 매수할 수 있는 ‘알파카트’ 기능 등을 탑재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높은 접근성과 고객별 맞춤 상담,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춰 MTS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MTS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 등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것보다는 원 앱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주식을 빠르게 사고팔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키움증권 복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상품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의 MTS 개편이 ‘사용자 중심’과 ‘편의성’을 지향하는 것은 토스증권의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3월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증권은 매수와 매도 등 주식시장 용어를 ‘구매하기’와 ‘판매하기’로 순화하는 등 기존 증권사의 MTS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토스증권 신규 계좌는 300만좌를 돌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고객 의견을 수렴해 MTS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데, 올해는 토스증권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과 쉬운 접근을 지향하며 MTS를 개편하는 증권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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