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1년 초 재현한다…코란도 이모션·J100 등 신차 출시
쌍용차, 2011년 초 재현한다…코란도 이모션·J100 등 신차 출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6.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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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젤엔진 개발, 코란도C 등 3종 출시…2013년 수출, 사상최고
유동성, 신차 개발에 선투입…EV ‘코란도 이모션’ 10월 유럽 출시
중형 SUEV J100 개발, EV라인업 확대…“EV로 성장동력 마련할터”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기업 쌍용자동차가 전기 SUV(SUEV)로 회사 정상화를 앞당긴다.

쌍용차는 2011년 모기업으로 자리한 인도 마린드라 & 마힌드라의 배신으로 현재 법정관리 중이며, 자구안을 마련하고 투자자를 찾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우선 쌍용차는 라인업을 확대한다. 종전 디젤과 가솔린 SUV에 SUEV를 추가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임금 삭감 등 노사 상생으로 마련한 비용을 신차개발에 투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의 첫 SUEV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첫 SUEV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차

이에 따라 쌍용차는 그동안 개발해온 SUEV ‘E100(프로제트명)’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확정하고 이날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사내 공모를 통해 확정된 차명 코란도 이모션은 역동성(Motion)과 감성(Emotion)의 합성어로, 코란도 브랜드를 계승한다.

코란도 이모션은 가족 차량으로 안성맞춤인 공간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소형 SUEV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차제 디자인을 지녔다.

코란도 이모션은 반도체 부품과 협력업체 부품공급 상황 등을 감안해 친환경 차량이 강세인 유럽에 10월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쌍용차는 2011년처럼 SUEV 라인업을 확대한다.

당시 쌍용차는 상하차와 결별하면서 역시 회사 존폐 위기를 겪자, 2.0 한국형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같은 해 초 코란도C를, 같은 엔진으로 이듬해 코란도 스포츠를, 2013년 초 코란도 투리스모를 각각 선보이고 회사 정사화를 추진했다.

실제 2013년 쌍용차 수출은 전년(7만1553대)보다 10% 증가한 7만8740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수출은 2.7% 줄었다.

쌍용차는 내년 J100을 출시하고, SUEV 라인업을 확대한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내년 J100을 출시하고, SUEV 라인업을 확대한다. 사진=쌍용차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SUEV ‘J100’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J100은 쌍용차의 디자인 유전자(DNA)를 유지하면서도 ‘강인하고 안전한 SUEV’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SUEV 코란도 이모션과 J100, 대형 SUV 렉스턴 브랜드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제2 전성기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쌍용차는 EV 픽업트럭도 추가할 계획이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체질 개선과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해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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