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편중 과도…3년물 신규 도입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22일 한국은행은 유동성 조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신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 규모를 상당폭 축소하는 등 통화안정증권의 월별 정례발행 운영 방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본 유입 등으로 구조적인 잉여 유동성 상황이기 때문에 현행 금리 중심 통화정책 체계에서는 잉여 유동성의 안정적인 흡수가 필수적이다.
한은은 이러한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조적 잉여 유동성을 원활히 조절하기 위해 주로 2년물 통안증권을 활용해왔다.
다만, 통화안정증권 2년물에 대한 편중도가 과도해 유동성 조절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신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발행 규모는 매월 1조3000억원 내외다. 한은은 3년물 정례 발행 시 2년물 발행 규모는 현재 월 5조5000억원 수준에서 3조5000억원 내외로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3년물 발행과 함께 기존 2년물 발행 규모를 상당 폭 축소 조정해 특정 만기에 대한 시장의 수급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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