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허리띠 ‘꽉(?)’…1분기 실적 큰폭 개선 성공
포스코, 허리띠 ‘꽉(?)’…1분기 실적 큰폭 개선 성공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6.29 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완전극복…기저효과·경기회복 등 영향
매출 10%·영업이익 55%·순익 1162% 각각 급증

포스코가 1분기 1분기 매출 16조687억원, 영업이익 1조5524억원, 순이익 1조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가 10.5%, 54.6%, 162% 각각 급증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년 실적 주춤세를 완전히 벗어났다. 사진=정수남 기자
포스코가 1분기 1분기 매출 16조687억원, 영업이익 1조5524억원, 순이익 1조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5%, 54.6%, 162% 각각 급증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년 실적 주춤세를 완전히 벗어났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년 실적 주춤세를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창궐하자, 포스코가 올해 들어서는 비용절감 등 허리 띠를 졸라매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조687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458억원)보다 10.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524억원, 1조1388억원으로 54.6%(8471억원), 162%(7041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원년인 지난해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2%(64억3668억원→57조7928억원), 37.9%(3조8689억원→2조4030억원), 9.8%(1조9826억원→1조7882억원) 감소세를 극복하게 됐다.

포스코의 향후 성장성(매출증가율)이 견조해 지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율도 지난해 4.2%에서 1분기 9.7%로 2배 이상 뛰었다.

재무구조 안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포스코는 지난해 65.9%에서 1분기 68.3%로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유동비율은 212.6%에서 215.6%로 개선됐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의미하는 부채비율은 100 미만을, 기업의 지급능력을 뜻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이상적인 기업으로 재계는 간주한다.

포스코의 자본과 자산이 부채를 크게 웃돌고 있는 셈이다.

이는 포스코가 감염병 정국을 감안해 비용를 줄이고, 올해 세계 경기 회복 등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1분기 판매관리비로 5853억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보다 3.3%(197억원) 줄었다.

주요국의 경기회복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실제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일본, 중남미,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15대 주력 품목 수출 가운데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12개 품목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철강 수출액은 28억9300만달러(3조3000억원)로 전년 동월(17억7600만달러)보다 62.9% 급증했다. 이는 우리나라 주력 20대 품목의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45.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강세다.

포스코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코로나19 1차 대확산 시기이던 3월 27일 주당 13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포스코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10일 41만3500원으로 15개월만에 211% 급등했다.

28일 종가는 35만4000원으로 다소 조정기에 들어갔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포스코는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올해 실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수남 기자
포스코는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올해 실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수남 기자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주가 조정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달 중국 철강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아, 포스코 주가 상승이 다시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5만원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올해 주요국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올해 실적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 7월 29일 주당 48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