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하반기 회복세 가파르다
韓 경제, 하반기 회복세 가파르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6.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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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경제 성장률 4% 전망…2007년 이후 최고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 지속상승·원달러 환율 1천114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초부터 국내외에 창궐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하반기 회복세가 가파를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9일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통해 국내 실물경기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소비 회복세가 미진한 모습이지만, 대내외적으로 코로나 사태 진정과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가파른 반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로 전환됐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비교적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4년 만에 최고인 4%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남동공단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하반기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14년 만에 최고인 4%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남동공단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다만, 수출은 대외여건의 개선과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하반기 수출 회복은 더욱 개선될 것리라는 게 연구원 예상이다.

이는 올해 세계경제가 급성장할 것이라서다.

산업연구원 조용원 연구위원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백신 보급의 확산과 이동제한 조치 완화, 주요국의 각종 경기부양책 등으로 전년 낙폭을 만회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다. 현지 고용 여건의 회복과 인플레이션 심화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성장률이 8%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조 연구위원 관측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하반기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감산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의 가파른 증가로 지속 상승이 예측된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제 배럴당 두바이유와 북해산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지난해 11월 2일 각각 배럴당 36달러, 39달러, 37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달 28일에는 각각 74달러, 75달러, 73달러로 8개월 사이 106%, 92.3%, 97.3% 각각 급등했다.

반면, 미국 금리의 완만한 상승과 주요국 백신 보급 확대 등이 달러화 약세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수출 증가와 국내 백신 보급 계획 등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14원 내외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지속이 소비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대외여건의 개선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빠른 회복,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4%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5.8%) 이후 14년 만에 최고다.

올해 민간 소비는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보복소비,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상승,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같은 경기와 소비 회복, 반도체 경기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올해 설비투자는 9%, 건물건설 회복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지출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는 1.1% 각각 증가하면서 전년 역성장을 극복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산업연구원 홍성욱 연구위원은 “올해 수출은 주요국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 증가, 제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연간 19.1%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비교적 빠른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를 앞질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홍 연구원은 추산했다.

이에 대해 중견기업연합회는 “올해 수출 실적 등 여러 지표에서 보듯 코로나19 위기의 절망에서 간신히 벗어나고 있다”면서도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출금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융규제 유연화 등 코로나19 대응 한시조치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뒷받침할 시장 충격 최소화 방안을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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