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대한항공 타고 다시 난다
조원태 한진 회장, 대한항공 타고 다시 난다
  • 선호균
  • 승인 2021.07.0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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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2분기도 화물수송에 주력, 성장 지속

[이지경제=선호균]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주춤한 대한항공이 1분기 흑자를 이으면서, 2분기 실적에도 파란불을 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792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812억원)보다 24.7% 급감했다.

다만, 여객 대신 화물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 등으로 1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손실(909억원)을 극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선제적으로 화물운송에 집중하면서 국내 항공 업계에서 유일하게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같은 해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주춤한 대한항공이 1분기 흑자를 이으면서, 2분기 실적에도 파란불을 켰다. 사진=선호균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주춤한 대한항공이 1분기 흑자를 이으면서, 2분기 실적에도 파란불을 켰다. 사진=선호균 기자

1분기 대한항공의 순손실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7396억원)보다 13배 이상 개선됐지만,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항공 화물운임이 올랐고, 주요국 경긱 회복에 따라 화물 물동량이 증가해서다.

실제 화물 운임은 올해 5월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4월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1㎏당 8.48달러(9600원), 5월 운임은 8.70달러로 뛰었다.

물동량 역시 늘었다. 인천국제공항의 5월 화물 수송 실적은 28.2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28.4% 급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미주 노선 39.1%, 일본 노선 33.9%, 중동 노선 23.2%, 유럽 노선 16.2%, 중국 노선 154.5% 등 모두 크게 증가했다.

증권가가 2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1700억원대로 잡은 이유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3월 20일 주당 8299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달 11일에는 3만5100원으로 뛰었다. 2일 종가는 3만13350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한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정부가 제한적으로 해외여행을 허가하면서 대한항공의 향후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조원태 한진 회장은 주력인 대한항공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선호균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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