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동통신 넘어 ICT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분할 신설 분수령 될 듯
SKT 이동통신 넘어 ICT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분할 신설 분수령 될 듯
  • 선호균
  • 승인 2021.07.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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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인프라 활용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협업 등 확대
미래형 반도체 혁신기술 투자, 반도체 에코시스템 구축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SK텔레콤이 5G(세대) 인프라를 통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최근 출시하는 등 통신사를 넘어 게임플랫폼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SKT는 지난달 액면분할과 인적분할로 올해 말 신설회사 출범을 공표했으며, 5G 인프라를 이용한 클라우드 게임시장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 관계자는 신설회사는 원스토어 플랫폼을 활용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각종 PC,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동시에 개발 진행 중인 게임의 퍼블리싱까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S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SKT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Xbox 게임을 Xbox 게임패스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최근에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5G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게임인 Xbox의 드래곤 퀘스트, eFootball PES, 용과 같이 시리즈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100여 종을 통신요금 부가서비스 방식으로 이용 가능토록 했다. 

고객의 게임 이용 행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현재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 컨트롤러를 포함한 월정액 상품,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을 결합한 구독형 상품 등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 운영이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SKT는 이번 iOS와 PC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 요구에 부한하는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게임 상품을 꾸준히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은 “5GX 클라우드 게임의 iOS, PC 버전 확대에 따라 최고 품질의 Xbox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며 “Xbox 게임패스 얼티밋, Xbox 올 엑세스 등 다양한 구독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콘솔과 PC, 모바일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게임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GX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365'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SKT

이는 SKT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게임을 비롯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자리매김 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SKT는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로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다. 

지난달 하순 SKT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장터인 S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365‘를 선보였다.

SKT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업무환경을 지원하는가 하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한 사물DID 서비스를 내놓는 등 데이터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SKT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인 이니셜 DID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에 사물 DID를 부여해 데이터 수집과 전송시 위변조 위험성이 없고 진본 데이터 확인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T는 자매 회사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낸다. 다양한 IC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혁신 기술이 필수라서다. 

SK텔레콤이 6월 이사회를 열고 액면분할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사진=SKT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SKT 신설회사 편입은 그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하이닉스가 신설회사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증권가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T, SK하이닉스가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고, 반도체 혁신 기술에 SK가 투자를 지속하는 점 등은 신설회사 설립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짐작케 한다”며 “10월 1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SK가 SKT 신설회사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SKT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T는 지난달 10일 이사회를 열고 5대 1 액면분할과 6대 4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선호균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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