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ESG 경영에 가속도
최태원 SK 회장, ESG 경영에 가속도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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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미래 사업 구조·3대 방향 등 제시
작년 사회적가치 1조390억 창출…2023년까지 착한 기업에 450억원 투자
SK이노 ‘탄소 넷제로 특별 보고서’서 10년 내 탄소순배출 50% 감축 실행
SKT, 빅데이터로 소상공인 도와…유동인구 등 데이터융합으로 지원책마련
국내 공유가치 실현 전도사로 이름난 최태원 SK 회장이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선호균 기자, SK
국내 공유가치 실현 전도사로 이름난 최태원 SK 회장이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선호균 기자, SK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국내 공유가치 실현 전도사로 이름난 최태원 SK 회장이 전사적 차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주회사 SK(주)는 우선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를 향한 SK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보고서는 ESG 기반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진화 모습과 경영체계 혁신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012년부터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했으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최 회장은 보고서에서 “지금은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SK도 ESG경영 등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데 신뢰할 수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SK의 ESG 경영 체계 3대 방향. 사진=SK
SK의 ESG 경영 체계 3대 방향. 사진=SK

이를 감안해 이번 보고서는 ESG 중심 경영체계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SK 우선 선진형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위해 올초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를 강화했다.

SK는 ESG 경영 실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ESG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경영체계 고도화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투자와 사회적 가치 창출형 사업 모델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SK는 사회적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2023년까지 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목표도 담겼다.

SK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영역에서 각각 9421억원, 844억원, 126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며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단단히 구축하고 변화의 방향성과 의지를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의 주력인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탄소 순배출량 0’의 의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국내 기업이 넷제로 추진 계획을 특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고서에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과 투자 계획, 단계별 달성 시기 등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50년 전 넷제로 달성 약속을 구체화했다”며 “강력한 실천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ESG경영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 전환, 저탄소 배출 원료 도입 등을 통해 250만톤을 줄인다. 게다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 사용 비율을 2025년 25%, 2030년 100%로 높여 18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탄소 순배출량 0’의 의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표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탄소 순배출량 0’의 의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표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에 배출하지 않도록 포집(Capture)해 심해 등에 저장하는 CCS 기술을 통해 150만톤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전력을 2030년까지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으로 전환해 82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장 운영 효율을 높여 320만톤을 추가로 감축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동력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한다.

배터리와 소재 사업은 이 같은 3대 실행을 통해 2035년 136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추산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탄소 상쇄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50만톤을 추가 감축한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은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상생 경영에 열심이다.

SK텔레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보유 데이터 교류와 공동연구르 위한 협약을 최근 맺었다.

이번 빅데이터 협력은 SKT의 이동통신 정보 기반의 ‘유동인구’ 데이터,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가맹점’ 데이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지수’ 등 상권 분석에 핵심적인 데이터들을 융합해 고도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왼쪽부터) SKT 장홍성 광고데이터 CO장, 서울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 KB국민카드 이해정 플랫폼사업그룹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T
(왼쪽부터) SKT 장홍성 광고데이터 CO장, 서울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 KB국민카드 이해정 플랫폼사업그룹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T

이들 3사는 지역별 상권에 대한 유동인구, 점포 정보 등 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등 공공기관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소상공인에게 상권, 점포 등 중요한 입지 정보를 제겅하는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 융합 데이터를 젝제공하고, 향후 융합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민관이 협력해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ESG경영의 모범 사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KT 장홍성 광고데이터 CO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3사 융합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는 빅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ESG경영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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