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2사 2색' 마케팅…고객 혜택 對 ESG 경영
SKT-KT '2사 2색' 마케팅…고객 혜택 對 ESG 경영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7.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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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소비트렌드 반영 ‘적립형’ 선택 가능…4분기시행
KT, ESG 경영전략과 활동 담은 ‘KT ESG 리포트’ 발간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SKT와 KT가 멤버십과 ESG 경영이라는 화두를 내걸고 소비자를 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T가 원래 있던 ‘즉시 할인형’을 그대로 유지한채 ‘적립형’ 멤버십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선택형 멤버십 체제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SKT 홍보 모델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SKT

변경된 멤버십 프로그램은 개발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T는 소비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원하는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멤버십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미 SKT는 7월에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문자 발송과 홈페이지 게재를 통해 할인형 멤버십 소비자들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바꿀 수 있도록 권유했다. 

반면 소비자는 호응도가 높지 않았고, SKT는 결국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할인형 멤버십을 유지하면서 적립식 멤버십으로도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쪽으로 멤버십 운영 방향을 세웠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해 고객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동통신사인 KT는 창사 이래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한 ‘KT ESG 리포트 2021’에는 지난 136년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이끌어온 통신 종가 KT의 ESG 활동은 물론 디지털플랫폼 기업 KT의 경영 현황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KT의 노력 등이 담겨 있다. 

KT ESG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지침인 ‘GRI 스탠다드’의 포괄적 부합기준을 준수했다. 특히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인 SASB,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F)인 TCFD 권고안에 따라 작성됐다. 

KT는 보고서 내용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경영인증원(KMR)을 통해 제3자 검증도 완료했다. 

KT 직원이 ESG 보고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이 ESG 보고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총 125페이지로 구성된 이 보고서는 CEO 및 이사회 의장 인사를 시작으로 ESG 경영전략 체계를 소개했다. 

이어 E 챕터에서는 필(必)환경 경영과 친환경 프로젝트, S 챕터에서는 고객 최우선경영, 동반성장, 인권경영을 G 챕터에서는 지배구조, 윤리·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담았다. 

환경 챕터에서는 KT가 미래 세대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추진중이라는 것과  2018년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 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회 챕터에서는 KT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출입명부 작성을 080 전화 한 통으로 할 수 있는 ‘080 콜체크인’, 소상공인들에게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분석과 영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가 그 사례다. 

또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협력사와 ‘공동 R&D(연구개발)’ 제도를 운영해, 2020년에는 10개 프로젝트에 총 13억원을 개발비로 지원함과 동시에 KT가 보유한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있다. 

끝으로 KT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2020년 3월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2018년에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고 2021년에는 KT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그룹 확산을 위해 그룹사 준법경영 컨설팅을 시행중이다. 

이외에도 KT는 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사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6월 997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ESG를 평가한 결과 최우수(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KT는 올해 6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초로 2600억원 규모로 ESG 채권(AAA등급)을 발행하기도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플랫폼 기업 KT는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기술을 발판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hokyun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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