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3톱’으로 하반기 반전 노린다
쌍용차, 렉스턴 ‘3톱’으로 하반기 반전 노린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0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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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형 렉스턴스포츠에 신형 렉스턴 특별 모델 ‘마스터’ 투입
4륜구동 기본에 공기청정기등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 기본 탑재 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 쌍용자동차가 신형 렉스턴 브랜드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1∼7월 세계 시장에서 4만82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15.2%(8617대) 줄었다.

신형 렉스턴 특별 모델 ‘마스터’. 사진=쌍용차
신형 렉스턴 특별 모델 ‘마스터’. 사진=쌍용차

같은 기간 수출이 71.7%(9289대→1만5952대) 급증했으나, 내수가 32.7%(4만7557대→3만2277대) 감소해서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최고급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신형 렉스턴 특별 모델인 ‘마스터’를 이날부터 시판한다.

쌍용차의 고급 브랜드인 렉스턴은 2001년 2900㏄ 디젤 엔진을 장착한 대형 SUV로 출발했으나, 2010년대 엔진소형화 추세를 감안해 2012년 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000㏄ 중형 SUV로 재탄생했다.

쌍용차는 2017년 G4 렉스턴부터 2200㏄ 엔진을 적용했으며, 2018년 렉스턴 스포츠에, 2019년 렉스턴 스포츠 칸에 같은 엔진을 탑재해 선보이면서 렉스턴 브랜드를 완성했다.

2012년 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000㏄ 디젤 엔진을 탑재한 렉스턴W가 나왔다. 당시 이유일(왼쪽 두번째) 사장이 렉스턴W와 함께 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2012년 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000㏄ 디젤 엔진을 탑재한 렉스턴W가 나왔다. 당시 이유일(왼쪽 두번째) 사장이 렉스턴W와 함께 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신형 마스터는 고객 선호사양을 중심으로 고급 편의사양과 안전 사양 등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마스터는 브라운 인테리어 패키지, 블랙 헤드라이닝, 플로팅 무드스피커를 지녀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고객은 더 블랙 모델에 적용된 블랙 스웨이드 퀄팅 인테리어를 5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 가능하다.

마스터는 4TRONIC(4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디지털 스마트키, 공기청정기, 도어 스팟램프 등도 기본으로 지녔다.

마스터는 상반기 출시된 신형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과 함께 하반기 자사의 판매를 견인한다.

쌍용차 정무영 상무는 “올초 선보인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해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신형 렉스턴은 럭셔리, 프레스티지, 더 블랙 트림에 마스터 특별 모델이 추가돼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모델을 영국, 칠레와, 호주 등 전략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하반기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쌍용차의 세계 판매를 견인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상반기 쌍용차의 세계 판매를 견인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정수남 기자

렉스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5504대가 팔려, 자사 전체 판매에서 13.7% 비중을 차지했다.

쌍용차가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고급 신형 렉스턴의 선전으로 쌍용차는 전년 동기대비 1분기 매출이 17.5%(1134억원) 감소한 5358억원을 달성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986억원→847억원)과 순손실(1935억원→863억원)은 크게 개선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유력 기업 9개사가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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