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은 12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 설탕 1㎏은 1309원(부가세 포함)에서 1436원으로 9.7%, 15㎏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각각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설탕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평균 9.7%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원당 가격이 210% 급등했으나 원당의 제조원가 비중이 70~80%에 달하는 설탕 가격 인상률은 41.4%에 그쳐 또다시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21% 줄었고, 삼양사는 40.5% 감소했으며 대한제당은 영업이익이 63% 감소하는 등 경영압박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CJ제일제당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올 상반기 설탕사업 분야에서 400~5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른 제당업체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