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기반시설 확충 부각
국내 3대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기반시설 확충 부각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8.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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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물동량 변화, 항만공사 시설 확충 계획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인천항, 부산항, 여수광양항 등 국내 3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해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천항이 1976년 이후 2020년까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4341만2150TEU다. TEU는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20ft(609.6㎝) 컨테이너 하나를 1TEU라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2030년 422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물동량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인천항의 경우 올해 350만TEU, 2025년 400만TEU 달성이 각각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30년 422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이지경제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30년 422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이지경제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 예정된 인천신항 1, 2단계가 완공과 함께 북미주 항로서비스와 유럽 항로 서비스가 추가 또는 신규 개설이 이어지는 여부에 따라 2030년에 최대 500만TEU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공사가 설립된 이후 16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항만 물동량 처리에서 양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했다”며 “인천항 선사·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 물류 서비스와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항만을 지향하면서 국내 수도권 수출입 물류 환경개선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국제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2021년 6월 기준 279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 253개 노선에서 2018년 263개, 2019년 268개, 2020년 269개에서 2021년 279개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된 노선은 러시아의 환적 물동량이 전년 대비 39.1% 증가했고 오세아니아와 서남아시아 등지로 연결노선이 10개, 중국과 일본의 정기 노선이 8개 증가했다. 

북미 연결 항로는 주당 42항차를 유지 중이다. 2020년 기준으로 부산항 환적화물 1202만TEU 중 중국과 일본 물량이 555만4000TEU로 전체의 46%를 차지한다. 

2021년 상반기 교역액 기준으로 부산항 국제 컨테이너 정기 노선 279개 중 213개가 한국 수출액의 72%, 수입액의 61%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역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나 부산항을 통한 수출입 물량이 7% 늘었다. 

부산항을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규모도 대형화 추세로 1030척 선박의 평균 물동량은 7600TEU다. 이는 인천항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유럽 노선에 투입된 선박 126척의 경우 1만6000TEU급 이상 초대형선이다.

부산항은 국제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2021년 6월 기준 279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이지경제
부산항은 국제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2021년 6월 기준 279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컨테이너항 전경. 사진=이지경제

게다가 국적 원양 선사인 HMM이 해양수산부가 2018년 4월에 발표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발주한 20척(2만4000TEU 12척, 1만6000TEU 8척)을 유럽 노선에 함께 투입한 영향도 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정기 노선 확대는 국내 화주의 원활한 수출입과 부산항의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와 직결된다”며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2-5, 6단계 등 신규 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수출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101만TEU로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의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218만TEU로 수정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북미 항만의 혼잡으로 인해 원양노선의 잦은 스킵(건너뛰기)과 원양선사의 선대 개편에 따라 환적화물이 줄어든 것이라는게 항만공사의 분석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운 환경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 임직원들이 컨테이너 터미널 통합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목표 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