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피할 수 없다…주요 기업 속속 강화
ESG 경영, 피할 수 없다…주요 기업 속속 강화
  • 김성미
  • 승인 2021.08.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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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시와 국내 최초 넷제로 추진…온실가스 ‘0’ 도전
대우건설, 해비타트와 독립유공자후손 주거환경 개선활동 진행
애경그룹, 화학4개사 안전환경보건 협의체구축…중대재해 예방
이랜드재단, 치과 치료 나눔 지원사업 펼쳐…의료사각지대 해소
2010년대 초 이명박 전 정부가 실시해 당시 국내 재계를 달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관 주도 사업이다. 다만, 박근혜 전 정부 들어 동반성장이 흐지부지되더니, 진보 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존재감 마저 사라졌다.
다만, 2020년대 들어 민 주도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하면서 국내 기업 대부분이 여기에 목을 매고 있다.
이지경제가 주요 기업의 ESG 경영을 살폈다.

[이지경제=김성미]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이 당진시와 함께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제 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최근 협약(MOU)을 맺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현대제철은 당진시와 함께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제 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한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이지경제
현대제철은 당진시와 함께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제 72회 충남도민 체육대회’를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한다. 현대제철 서울 논현 사옥. 사진=이지경제

탄소중립행사는 행사 운영 전반에 사용되는 차량, 전력, 천연가스(LNG) 등의 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자발적 탄소배출권(VCS)을 통해 ‘0’ 수준으로 상쇄해 온실가스 발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행사다.

VCS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으로 기업과 대규모 행사 등에서 탄소중립 선언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시는 행사진행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현대제철은 중부발전과 함께 자발적으로 VCS를 기부해 탄소배출량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자발적 VCS를 지역사회의 ESG 가치 실현에 사용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국제표준(PAS 2060)에 따라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본보기를 만들기 위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광복절을 맞아 한국 해비타트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갖는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은 한국 해비타트가 주관하며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을 지급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갖는다. (왼쪽부터)강웅구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선옥 씨 부부, 허채욱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이 기부금 전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을 지급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갖는다. (왼쪽부터)강웅구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선옥 씨 부부, 허채욱 대우건설 총무팀 차장이 기부금 전달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내년 2월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6세대의 주택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이달 한국 해비타트에 기부금 2억원을 제공했다.

대우건설은 우선 현재 충북 청주 독립유공자 故 장일환 선생의 손녀 선옥 씨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대우건설은 기존주택 내부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4주간 단열, 창호, 도배, 장판, 내장, 전기, 설비, 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선 등 주택 개보수를 펼친다.

故 장 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에 참석한 인물로,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2001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 기업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애경산업,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등은 안전환경보건(EHS) 경영과 ESG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EHS협의체를 최근 발족했다.

11월 ‘애경케미칼’로 합병을 앞두고 있는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등이 이번 EHS 협의체 출범을 주도했다.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애경산업,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등은 안전환경보건(EHS) 경영과 ESG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EHS협의체를 최근 발족했다.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애경산업,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등은 안전환경보건(EHS) 경영과 ESG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EHS협의체를 최근 발족했다.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 EHS 협의체는 매분기 각사 우수 사례와 사고사례 공유, EHS 법령과 동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사내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을 꾸려 그룹내 45개 사업장의 EHS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확인된 사업장 내 유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등 EHS 경영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한다.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현실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분야별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며 “직원과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EHS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래드그룹의 이랜드재단이 부산 북구 지역 취약계층의 치과치료 지원을 위해 나선다.

이랜드재단은 이를 위해 부산 북구, 현지 아르미치과, 화명어린이치과와 ‘치과치료 나눔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왼쪽부터)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부산 북구 정명희 구청장, 아르미치과 고무생 원장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왼쪽부터)이랜드재단 김욱 국장, 부산 북구 정명희 구청장, 아르미치과 고무생 원장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재단

치과치료 나눔네트워크 지원사업은 관내 자리한 치과와 협업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민관협력 지역사회 나눔 활동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의료사각지대의 치과치료 필요가구이며, 이랜드재단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치과의원의 재능기부와 봉사 참여를 통해 가구당 최대 500만원 상당의 치과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북구청의 통합사례관리사업과 연계해 향후 위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랜드재단 김욱 국장은 “치과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며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향후 다른 지역 치과의원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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