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 韓 타이어 산업 회복 견인…상반기 고성장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 韓 타이어 산업 회복 견인…상반기 고성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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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4000억원 22%↑…영업익 2조4천억원 20.1%↑
영업이익률 71%, 재무구조 탄탄…올해 주가 7만원 육박
금호·넥센, 영업익 구현…‘실적 집계중, 젼조한 성장예상’
올해 상반기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과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의 증가율에서 각각 20%대를 기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
올해 상반기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과 경영능력의 척도인 영업이익의 증가율에서 각각 20%대를 기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대확산세가 지속됐으나, 국내외 경제가 살아나면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대표가 국산 타이어산업의 획복을 견인했다.

관련 산업인 국산차 생산이 증가했고, 매출에서 70% 정도를 점하고 있는 교체용타이어(RE) 수요가 늘어서다. 여기에 신차용타이어(OE) 매출이 타이어 업체 매출에서 30% 정도를 차지하지만, 고부가가치인 고급타이어 탑재가 증가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올해 상반기 국산차 생산은 181만4510대로 전년 동기(162만7526대)보다 11.5%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업계 1위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4232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2.2%(6230억원) 급증했다.

상반기 RE, OE, 부문 모두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중 RE는 코로나19 정국 이전인 2019년 상반기 판매보다 6% 가량 증가했으나, OE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2019년 상반기 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2분기 매출(1조8063억원)에서1 8인치 이상 고급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38%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게다가 2분기 유럽과 북미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 50% 급증한 점도 이 같은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2조4373억원으로 20.1%(4081억원) 역시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71.2%로 국내 주요기업의 5%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타이어는 OE와 RE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타이어의 판매가 늘면서 상반기 큰 실적 개선세를 달성했다. 한국아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는 OE와 RE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타이어의 판매가 늘면서 상반기 큰 실적 개선세를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사진=정수남 기자

세계 경기회복과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뚜렷했고, 비용 상승에 따른 타이어 가격 인상 등이 이 같은 호실적 견인했다는 게 한국타이어 분석이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감염병 첫해인 지난해 부진을 완전히 극복하고 2년 연속 흑자를 냈다고 자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6조4531억원으로 전년(6조8833억원)대비 6.2% 줄었지만, 위기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이기간 영업이익(6823억원)은 25.4%(1383억원) 급증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5.1%, 유동비율은 286.2%로 각각 파악됐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0미만을,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재계는 권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한국타이어의 재무구조가 탄탄한 셈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월 27일 최근 10년 사이 최저인 주당 종가 1만505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6월 22일 종가는 5만500원으로 뛰었다, 다만, 여름 휴가철 조정기를 맞아 12일 종가는 4만90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의 생산 감소와 해운물류 대란에 따른 수출물량 위주의 생산에도 불구하고, 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한국타이어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정국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명절과 여름 휴가철에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타이어 브랜드를 불문하고 타이어 무상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019년 무상점검 당시 모습.사진=정수남 기자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정국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명절과 여름 휴가철에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타이어 브랜드를 불문하고 타이어 무상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019년 무상점검 당시 모습.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한국타이어 주가가 최근 10년 사이 최고인 2017년 7월 21일 종가 6만7800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중에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3∼5%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하반기 추가 인상 여부는 시장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고급제품 판매를 늘려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과 트럭과 승용타이어에 대한 30%에 육박하는 고관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게하고 있지만, 한국타이어와 비슷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실현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늘면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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