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tbs·tbn한국교통방송, 전문교통방송으로 재탄생해야"
[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tbs·tbn한국교통방송, 전문교통방송으로 재탄생해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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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상당수 국민은 국내 교통 전문방송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통방송은 2곳이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tbs교통방송과 비수도권 중심의 tbn한국교통방송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주초 만나 이에 대해 들었다.

- 이들 교통방송이 궁금한데요.
▲ 네, tbs교통방송은 서울시 소속이었으나, 1년 전 재단으로 독립했습니다. 다만, 재정의 70%인 400억원을 아직 서울시에서 받고 있죠.
tbn한국교통방송은 도로교통공단 소속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부를 비롯한 대전, 경북, 전주, 부산 등 전국에 13개의 방송국이 있죠.
tbs교통방송은 단일 주파수로 전파를 타고 있지만, tbn한국교통방송은 지역별 주파수가 다르고요.

- 이들 방송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지역 제한이겠네요.
▲ 아닙니다. tbn한국교통방송의 경우 서울 본부가 전국으로 송출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다만, 지역색을 가미한 별도 프로그램 형식으로 포장되곤 합니다.

- 이들 방송사의 한계도 있는데요.
▲ tbn한국교통방송의 경우 서울시을 비롯해 수도권을 공략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tbs교통방송이 있어서 지역 주파수 할당을 받지 못해서죠. 경인교통방송과 강원교통방송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방송은 DMB로만 청취가 가능하고, 수도권 청취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tbn한국교통방송은 수도권 주민 40%에 정보 등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는 셈입니다. tbn한국교통방송의 경우 수도권 송출 여부가 향후 발전의 가늠자일 것입니다.

- 통상 청취자는 이들 교통방송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 한 방송사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완전히 다른 방송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같은 부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요. 같은 공영방송으로 공공성을 강조하는 방송이면서 교통전문 방송이지만, 두 방송국에 대한 비교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요.
▲ 최근 tbs교통방송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습니다. 정치성을 띤 편향 프로그램으로 방송이 중심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교통과 자동차 전문방송이 아닌 일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tbs교통방송이 공영방송으로 서울시에서 상당 부분의 재원을 받고 있어, 현재의 편향 방송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업계가 지적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최근 15년 간 tbs교통방송에 관련 자문을 제공한 필자도 상당히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tbn한국교통방송은요.
▲ tbn한국교통방송은 공동 프로그램과 지역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고, 교통과 자동차라는 주제를 제대로 살려 진행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지역 방송이라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도 상당하고요. tbs교통방송과 대비되는 부분이죠? 프로그램 주제를 정치가 아니라 대중에게 유익한 교통과 자동차에 맞춰서입니다.

- 두 방송국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공공성 측면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입니다.
▲ 맞습니다. 공공성 상실과 교통이라는 주제도 살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tbs교통방송이 이들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해야 합니다.

- 외부 해법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정부가 두 방송국을 경쟁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tbn한국교통방송의 수도권 진입을 허용하면, tbs교통방송도 자연스레 변할 것이라는 것이죠. 무한 경쟁체계를 도입하면 두 방송국 모두 살아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칠 것이고, 결국 공익이라는 방송 본질을 되찾을 것입니다.
현재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가 인기를 끌고 있어, 지상파의 존재감도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더 하고요.
미래를 위한 국민 통합과 중심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방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양질의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두 방송국이 미래형 전문 교통방송으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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