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티몬, ESG 경영에 팔 걷어…가격 ‘꽁꽁’하거나 중기 ‘돕’거나
오리온·티몬, ESG 경영에 팔 걷어…가격 ‘꽁꽁’하거나 중기 ‘돕’거나
  • 김성미
  • 승인 2021.08.23 03: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 효율화 통한 가격 동결·착한포장…국내 8년째 가격 묶어
티, 서울시와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 마련…중기 판로 지원

[이지경제=김성미] 오프라인 오리온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팔을 걷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감염병 정국을 감안해 제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나선 것이다.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오리온은 2013년부터 8년째 국내 가격을 동결하게 됐다.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 2013년부터 8년째 국내 가격 동결이다.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 2013년부터 8년째 국내 가격 동결이다.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이는 같은 이유로 국내 라면 4사가 최근 가격을 올린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아울러 오리온의 해외법인의 경우 원가 인상 영향 등을 감안해 국가별로 제품 가격을 차등 인상한다.

실제 오리온 중국 법인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인 내달 1일부터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러시아 법인 역시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모든 품목에 대해 가격을 7% 올린다.

다만, 베트남 법인은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어, 국내 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적용한 친환경 포장 등 ‘착한포장 프로젝트’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돕기에 나선다. 티몬이 서울시, 녹색기술센터와 함께 친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티몬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생활을 바꾸는 친환경 쇼핑’ 기획전을 열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우수제품을 판매한다.

티몬은 내달 12일까지 ‘생활을 바꾸는 친환경 쇼핑’ 기획전을 열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우수제품을 판매한다. 사진=티몬
티몬은 내달 12일까지 ‘생활을 바꾸는 친환경 쇼핑’ 기획전을 열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우수제품을 판매한다. 사진=티몬

고객은 이번 기획울 통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22개 업체의 ‘먹을 수 있는 쌀빨대’, 무형광 아동 속옷과 기저귀, 친환경 세제, 비누, 휴지, 종이컵, 무항생제와 유기농 식품, 친환경 화장품, 스포츠용품 등 150여가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티몬은 고객이 이들 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5000원을 깍아주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티몬 박성호 실장은 “이번 친환경 기획전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은 있지만, 홍보 역량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티몬은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소비에 대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