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해외영토’ 확장에 열…실적 개선 노려
KT&G ‘해외영토’ 확장에 열…실적 개선 노려
  • 김성미
  • 승인 2021.08.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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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2조6천104억원… 전년 동기比 5% 증가
영업익 6천478억원 9% ↓…순익 5천190억원 12% ↓
하반기 수출 확대·면세점 사업 재개로 지속성장 추진
백복인 KT&G 사장이 하반기 해외시장 적극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사진=김성미 기자, KT&G
백복인 KT&G 사장이 하반기 해외시장 적극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사진=김성미 기자, KT&G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하반기 해외시장 적극 공략하고 실적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창사 이래 최대이자, 최초로 매출 5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KT&G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04억원 으로 전년 동기(2조4973억원)보다 4.5%(113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G의 영업이익(6478억원)과 반기순이익(5190억원)은 8.6%(7085억원), 11.5%(5866억원) 축소됐다.

이로 인해 KT&G의 영업이익률은 24.8%로 지난해(28.4%)보다 3.6%포인트 줄었다. KT&G가 1000원어치를 팔아서 284원의 수익을 내다 248원으로 감소한 것이다.

KT&G의 상반기 실적은 환율하락과 비담배법인의 부진의 탓이다.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되면서 해외 여행이 급감해 면세사업이 타격을 받은 점도 여기에 힘을 모탰다.

자회사 한국담배인삼공사(KGC)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게 타격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T&G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자담배의 성장과 면세점 사업 재개가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증권가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통상 기업의 실적이 하반기로 쏠림 현상이 있어서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수출국 확대와 국내 판매량 증가가 긍정적인 가운데 향후 추가 국가 진출을 통한 수출 증대와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상승이 KT&G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 증가로 면세 사업이 재개되면 KT&G의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척도인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상반기 모두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KT&G의 재무구조는 탄탄하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은 332.3%로 전년(334.9%)보다 2.6%포인트 줄었고,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25.4%로 지난해(26.1%)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차입경영)을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가 이상적이다.

KT&G는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2조6104억원 매출을 올렸다. 사진=이지경제
KT&G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2조6104억원 매출을 올렸다. 사진=이지경제

KT&G는 하반기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공격적인 신규 시장 개척으로 코로나19르 극복하고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KT&G 주가는 강세다. 지난해 3월 27일 주당 종가 6만3000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같은 해 12월 21일 종가는 8만9000원으로 9개월 사이 41.3% 급등했다. 24일 이시각 KT&G 주식은 주당 8만1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가는 감염병 종료시 KT&G 주가가 종언 최고가인 13만9500원(2016년 7월 1일)을 넘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했다.

KT&G 관계자는 “해외법인 추가 설립을 비롯해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을 늘릴 것이다. 해외사업 고도화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가속화 등 지속가능 역량을 확보해 관련 업계 세계 ‘빅4’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의 궐련 부문 해외 진출 국가 수는 110여개국으로, 2018년 60여개국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지난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10개국에서 판매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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