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 계열 12개사, 결제대금 조기지급
협력사 1만6천곳 대상…“중소협력사 재정애로 해소 기여”
협력사 1만6천곳 대상…“중소협력사 재정애로 해소 기여”
[이지경제=김성미] 현대백화점그룹이 내달 2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숨통을 튀운다.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인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6000곳의 중소 협력업체에 결제대금 7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결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기 결제에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L&C, 현대렌탈케어 등 12개사다.
이들 12개사는 7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내달 10일과 16일에 각각 지급한다. 이번 조기 결제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곳을 비롯해 모두 1만6000개 중소협력사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무이자 대출 제도를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간 60억원 규모이며, 올해 상반기 21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중소 협력사에게 3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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