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의 정상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개 업채가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제출한데 이어, 쌍용차 협력사들이 조기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최근 평택 본사에서 채권단,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한 회생절차 조기 종결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과 디젠, 세명기업, 경기산업, 네오텍 등 상거래 채권단과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M&A 추진 상황과 함께 J100, KR10 등 신차 개발 계획, 친환경차 공장 건설 계획 등 현안을 공유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과 신차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쌍용차는 11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M&A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하고, 최적의 인수자와 M&A를 마무리 하고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천명했다.
쌍용차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쌍용차의 정상적인 공장 가동과 조기 회생 지원을 위해 부품 공급과 신차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 이를 위한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역시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용원 관리인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협력사들 적극적인 도움으로 2분기 판매가 전분기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질 없는 자구노력 이행과 성공적인 M&A 추진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