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코트라와 수출통관 물류서비스협약…중소기업 등 지원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한 성장동력 마련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이를 위해 서울 용산전자상가 전자기기 주문정보 통합 플랫폼 ‘이커먼트’와 ‘전자기기 풀필먼트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마치는 신개념 서비스다.
이커먼트는 윈윈소프트와 이펙트랩의 합작법인을 용산전자상가 도소매상 80%가 상품등록, 주문취합, 정산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윈윈소프트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e-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고객이 주문한 용산전자상가 IT(정보통신)기기 배송기간을 1~3일 가량 단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출고된 이후 용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곤지암 메가허브에 집결되기 때문에 당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도 익일 배송이 가능해 진다.
CJ대한통운은 IT기기에 최적화된 물류 체계를 갖추고, 국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물류기술과 국내 최대 배송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이달초 관세청, 코트라(KOTRA) 등과 함께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통관 물류 서비스 사업협약’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에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상품 보관, 재고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당일주문-당일수출 서비스로 배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에 수출 물류의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풀필먼트 센터’를 인천시 중구에 3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이에 따른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물류 절차 간소화로, 최소 15%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국제특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관세청 등의 분석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현재 세계 40개국, 280여개 거점을 통해 국내외 기업에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물류운영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