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업회사 출범 첫해 상반기 ‘큰 성공’ 거둬
DL이앤씨, 사업회사 출범 첫해 상반기 ‘큰 성공’ 거둬
  • 선호균 기자
  • 승인 2021.09.01 16: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3조6219억원 ·영업익 4287억원·순익 2902억원
매출, 롯데 앞질러…·영업익 대우 추월, 업게 1위 기염

[이지경제=선호균 기자] 종합건설업 회사 DL이앤씨가 올해 사업회사로 출범한 이후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DL이앤씨는 1월 DL(주)(옛 대림산업주식회사)의 건설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했으며, 같은 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DL이앤씨의 계열사는 DL건설(주)(옛 대림건설), 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주)와 6개 해외법인이 있다. 

사업부문은 토목과 주택, 플랜트 3부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 3조6219억원, 영업이익 4287억원, 순이익 2902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 브랜드 ‘아크로 드레브 372’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브랜드 ‘아크로 드레브 372’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사업부문의 상반기 매출 비중은 주택 64.5%, 토목 19.1%, 플랜트 16.3% 순이다.

DL이앤씨 상반기 매출은 목표액(3조5000억원) 보다 3.5% 많았지만, 전년도(DL(주) 건설사업부문) 매출(4조2835억원)보다는 15.4%(6616억원) 줄었다. 

이는 포스코건설(3조6888억원)보다는 낮지만, 롯데건설(2조7438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현장 준공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2분기가 1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업계 2위 대우건설(4217억원)보다 70억원이 많아, 국내 건설 업계 1위에 올랐다. 이 역기 연초 목표액 3700억원보다 15.9% 상회한 것이다. 

이중 2분기 영업이익이 2289억원을 달성해, 1분기(1997억원)보다 14.6%(292억원) 급증했다. 주택 매출이 늘어서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주택 매출이 확대되고, 모든 사업부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목표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의 하반기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브랜드 아파트 ‘금빛그랑메종’을 짓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기자
DL이앤씨의 하반기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DL이앤씨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브랜드 아파트 ‘금빛그랑메종’을 짓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기자

DL이앤씨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집계됐. DL이앤씨가 1000원 어치를 팔아 118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DL이앤씨의 연결기준 올해 수주액은 1분기 1조4703억원, 2분기 1조8041억원으로, 상반기 3조274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DL이앤씨가 2조3049억원, DL건설이 9695억원의 수주실적을 냈다. 

부문별로는 주택 1조4945억원, 토목 2081억원, 플랜트 6023억원을 차지한다. 주택에서는 개발사업이 7396억원(50%), 도시정비사업이 2893억원(19%), 일반도급사업이 4656억원(31%) 등이다.

수주잔고는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20조593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1조9063억원)보다 6% 하락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택 수주는 2분기 감소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플랜트 수주 호조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주택부문에서 하반기 수주가 유력한 물량(2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올해 4조원 수준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100%, 유동비율은 171.5%로,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재계는 자본의 타인 의존도(차입경영)를 나타내는 부채비율과 기업의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모두 200% 미만을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보고 있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면 우량기업으로 간주한다.


선호균 기자 kija79@nate.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