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문재인, 자영업 지도 바꿔…무인점포 전환 ‘고민’
VIP 문재인, 자영업 지도 바꿔…무인점포 전환 ‘고민’
  • 김성미
  • 승인 2021.09.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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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고민 중”…최저임금 상승·비대면 확산 탓 등

[이지경제=김성미]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임금 급상승 등으로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7명이 무인점포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무인점포로 문을연 간편식 판매점. 일부 점포는 유인으로 운영된다. 사진=김성미 기자
최근 무인점포로 문을연 간편식 판매점. 일부 점포는 유인으로 운영된다. 사진=김성미 기자

단기일자리 플랫폼 알바몬이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무인점포’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6.7%(130명)가 ‘최근 무인 점포를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56.4%(73명)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최저임금 상승 등 인력 관리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서’를 꼽았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상반기 대선 당시 공약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내면서, 4년새 최저임금은 34.8%(6470원→8720원) 급등했다. 이는 연평균 8.7%로 오른 것으로, 평년 인상률 5%보다 높다.

이어 ‘인력 관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26.7%, 35명)’, ‘특정 시간대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싶어서(24.1%, 31명)’,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된 것 같아서(17.4%, 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무인점포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은 자영업자(32.8%, 64명)는 그 이유로 ‘특정 업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서(56.3%, 36명)’를 들었다.

자영업자 66.7%가 무인점포 전환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은 그 이유로 임금 상승을 꼽았다. 자료=알바몬
자영업자 66.7%가 무인점포 전환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들은 그 이유로 임금 상승을 꼽았다. 자료=알바몬

이어 ‘무인 기계와 시스템으로 대체 불가한 일이라서(51.6%, 33명)’,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돼서(17.2%, 11명)’, ‘고객이 유인 점포를 더 선호하는 것 같아서(15.6%,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관계자는“키오스크 등 무인점포 증가로 단기일자리 근로자 60%는 키오스크 대체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임금 급상승과 감염병으로 국내 일자리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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