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부회장, 한화건설 재도약 이끈다
최광호 부회장, 한화건설 재도약 이끈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0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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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대표이사 사장서 부회장으로 승진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 성공…순익 78% 급증해
​​​​​​​영업익 36% 급감…“대형 복합개발사업에 주력”
지난달 하순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이 하반기 재도약을 추진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건설
지난달 하순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이 하반기 재도약을 추진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화건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달 하순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광호(64) 한화건설 부회장이 하반기 재도약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하면서 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상반기 순이익 1675억원으로 전년 동기(939억원)보다 78.4% 늘었다.

한화건설이 올해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되자, 선제적으로 비용 절감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화건설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한화건설의 상반기 유동비율은 87.2%로 전년 말(84.6%)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95.1%로 162.9% 포인트 낮아졌다. 부채가 1조원 가량 감소하면서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 의존도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여야 한다.

다만, 한화건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상반기 매출·영업익 줄고…순익 크게 늘어

상반기 매출은 1조4651억원, 영업이익은 10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3882억원), 36.2%(61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한화건설이 진행한 공사는 11.5%(227건→253건) 늘었다.

이를 고려해 최 부회장은 뚝심 경영으로 하반기 자존심을 회복한다.

최 부회장이 한화건설의 전신인 태평양건설 재직 시절 가진 현장 경험과 한화건설에서 다진 경영 비결을 통해서다. 실제 최 부회장은 2015년 한화건설의 살림을 도맡아, 이라크 비스마야 사업(BNCP)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의 성공을 견인했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경영을 전담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14년 4110억원, 2015년 4394억원이던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2016년 8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4199억원, 4546억원에서 당기순이익 2560억원을 각각 구현했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 부회장은 공동주택, 컨벤션센터, 호텔,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 대형건설사업 중심으로 공종을 확대한다.

대형복합개발사업 주력, 안정·수익성 충족

이는 종전 주택건설에만 치중한 기존의 사업에서 벗어나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사업비 1조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사업비 1조2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최 부회장은 자사의 아파트브랜드 ‘꿈에그린’을 ‘포레나’로 바꾸고, 고급화 전략으로 나선다. 우선 한화건설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에서 69층의 포레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분양을 진행한 사업장의 실적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브랜드를 포레나로 변경하고,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단기적인 성장보다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해서 마련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감염병 정국에서도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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