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판매결산] 볼보 이윤모 대표·혼다 이지홍 대표, 韓 수입차 성장 견인
[8월 수입차 판매결산] 볼보 이윤모 대표·혼다 이지홍 대표, 韓 수입차 성장 견인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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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243%·혼다코리아 115% 판매↑…수입차 판매, 1%↑
벤츠코리아 12%↑ 독보적 1위 고수…2위 BMW 판매 28% 급감
​​​​​​​아우디 신차 2종 투입 불구 판매 34%↓…日 3개 브랜드, 39%↑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신차 판매 비수기인 8월 수입차 성장을 볼보와 혼다가 주도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와 혼다코리아(대표 이지홍)가 세자리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승용차 판매는 2만2116대로 전년 동월(2만1894대)보다 1%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전월 성장세 23.3%와 지난해 8월 성장세 20.8%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1~8월 수입차 누적 판매는 19만4262대로 전년 동기(16만9908대보다) 14.3% 증가하게 됐다. 이 역시 상반기 누적 성장세 15.2%, 7월까지 누적 성장세 16.3%보다 다소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볼보코리아와 혼다코리아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빅5’에 처음 진입한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8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36대)보다 판매가 242.9% 급증하면서 업계 5위를 유지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XC90 부분변경 모델 1종을 투입하고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볼보의 최고급 SUV XC90.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코리아는 올해 XC90 부분변경 모델 1종을 투입하고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볼보의 최고급 SUV XC90. 사진=정수남 기자

이 같은 판매 성장률은 수입차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최고다. 볼보코리아가 올해 자사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의 부분변경 모델만을 출시했지만, 마케팅을 강화한 덕이다.

이어 혼다코리아는 같은 기간 판매가 114.9%(241대→518대) 급증해 업계 2위의 성장률로 판매 상위 10위에 올랐다.

혼다코리아가 한일경제갈등이 불거지기 직전인 2019년 6월 업계 8위(801대)로 오른지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업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 판매에서 렉서스도 업계 6위의 성장세인 32.7%(703대→933대)로 8위를 차지했다. 다만, 토요타는 477대를 팔아 전년 동월(433대)보다 판매가 7.9% 증가해 업계 11위에 올랐다.

반면, 이들 일본 3개 브랜드는 지난달 모두 19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377대)보다 판매가 39.3% 급증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이들 브랜드의 누적 판매는 1만3735대로 전년 동기대비 29.2%(3106대) 급증하면서 한일경제갈등을 완전히 극복한 모양새다.

혼다 등 日 3개 브랜드, 한일경제갈등 완전 극복…올 판매 30% 급증

이 같은 성장은 전년 기저효과로 경제갈등 이전인 월 판매 1000대 초중반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지난달 판매 성장률 3위는 103.9%(464대→946대)의 쉐보레가 차지하면서 업계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업계 9위의 포드가 50.3%(437대→657대), 4위의 폭스바겐이 48.1%(881대→1305대),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11.7%(6030대→673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BMW그룹코리아는 주저앉았다.

업계 2위 BMW가 지난달 5214대를 팔아 전년 동월(7252대)보다 판매가 28.1% 감소했으며,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같은 기간 판매가 12.5%(1107대→969대) 급감했다.

미니는 그동안 한일경제갈등으로 인한 수혜를 입으면서 고성장했다. 실제 2019년 6월 전년 동월대비 혼다 판매는 50.6%, 렉서스는 37.2%, 토요타는 5.6% 각각 늘었다. 이기간 미니 판매는 29% 급감했다. 이들 4개 브랜드의 7월 판매 성장세는 각각 –33.5%, 32.5%, -31.9%, 6.5% 등으로 미니가 한일경제갈등의 수혜를 바로 누렸다.

올해 혼다의 한국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CR-V 하이브리드.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혼다의 한국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CR-V 하이브리드. 사진=정수남 기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를 꾸준히 투입하고 있는 아우디 역시 신차 효과를 내지 못했다.

7월과 8월 각각 1종의 신차를 투입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부문은 지난달 1341대를 판매해 전년 8월보다 33.8%(681대) 판매가 급감했다.

아우디는 상반기에도 10여종의 신차를 투입했으나 1만798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1만71대)보다 7.2% 성장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 성장세 15.2%의 절반 수준이다.

이들 상위 10개 브랜드는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89.4%(1만9769대) 비중으로 전년 동월(1만9473대) 88.9%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 E250(1586대),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디젤(820대), 쉐보레 콜로라도(661대) 순이다.

KAIDA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칠로 수급이 불안정해 판매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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