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2050년 탄소제로 구현, EV 화재 해소가 관건”
[김필수 교수의 으랏 車車車] “2050년 탄소제로 구현, EV 화재 해소가 관건”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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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전기자동차(EV)가 대세로 자리했다.

세계가 이산화탄소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시달리고 있어, 주요국이 선제적으로 2050년 탄소제로 구현을 천명해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필수다. 이로 인해 EV와 수소EV가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근본적으로 전력 생산 방식에 따라 친환경이 나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친환경 교통수단이 EV임에는 틀림이 없다.

주초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만났다.

- EV가 매년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는 세계에서 500만대까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 올해는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라, EV 인기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 EV 누적보급 대수가 지난해 말 10먼대에서 올해는 2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EV는 2025년 연간 세계 판매가 1000만대를 상회할 것이고요.

- EV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관련 문제도 부각됐는데요.
▲ EV 급발진 사고도 발생하고 있고, 화재와 침수에 따른 감전 위험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 이중에서도 화재가 가장 문제죠.

-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내연기관차 화재는 5000건 내외입니다만.
▲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 정도를 감안하면 적지 않습니다. 0.02% 수준이네요.
이는 하루 12~13건의 화재가 발생한다는 뜻인데요, 전기차 화재 역시 보급이 늘수록 화재도 증가할 것입니다.
전기차를 이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 화재가 대부분인데요,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입니다만,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현대차 수소 EV 넥쏘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차는 리콜을 실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 수소 EV 넥쏘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차는 리콜을 실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 현재 가장 진보한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인데요.
▲ 타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부피 적고,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한데요. 리튬이온 배터리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화재의 가능성이 높죠.
그동안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에 따른 것으로, 차량이 전소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만큼 열폭주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끌 수 없습니다.

- 현대차 코나 EV, GM의 볼트 EV 등도 화재로 리콜(대규모 시정조치)을 단행했습니다만.
▲ 네, 맞습니다.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서 최근 화재가 발생해 8시간 동안 7명의 소방대원이 11만리터의 물을 소진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양의 물은 현지 가정에서 2년간 사용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내연기관차의 화재의 경우 진화 시간은 50분에서 60분 정도이며, 투입한 물은 1000~1100리터 정도입니다. 앞으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화에 필요한 자원이나 인력이 심각함을 넘어 공포라고 할 수 있겠네요.

테슬라의 전기차에서도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X. 사진=정수남 기자
테슬라의 전기차에서도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 모델X. 사진=정수남 기자

- 2년 전 미국 애플이 미래 모빌리티 수단으로 2024년 애플카를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 당시 애플은 자율주행 EV를 선보이고,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지지만 화재 등 열에 상대적으로 강한 리튬인산철을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애플이 열에 강한 리튬 인산철을 사용하고 떨어지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모노셀 형태로 배터리 설계를 하겠다고 했죠.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용은 어렵게 됐죠?
앞으로 모두가 전기차 화재에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 탄소 제로도 없습니다.

- 미래의 배터리로 부상한 전고체 배터리는 어떤가요.
▲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리튬이온 배터리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가가 관건인데요, 하이니켈 배터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배터리사와 EV 제작사는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 EV 화재가 해결이 전기차 보급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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